우울증의 경우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가 동반이 됩니다. 그래서 가성치매라고 불리우기도 하며 노인들의 경우에는 특히 치매와 감별이 필요하지요. 하지만 치매의 확률을 높이지는 않습니다. 증상이 개인에게 주관적으로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치매의 경우에는 일단 진행이 되면 약물 치료가 시작이 되어도 인지기능의 손상이 비가역적입니다. 즉 진행 속도를 줄일 수 있지만 병 이전의 상태로 회복이 불가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우울증으로 인한 집중력, 기억력 저하의 경우 우울증으로부터 회복이 되면 인지기능도 회복이 됩니다. 따라서 현재의 상태에 대해서는 우울증에 준해서 치료를 시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약물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첫 일주일간 부작용들이 나올 수 있으나 이 시기가 지나면 부작용은 점차 사라집니다. 또한 약물의 효과는 3~4주 이상 매일 꾸준히 복용시 보실 수 있고 6개월 이상 유지를 해야 증상의 재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호전이 된 후에도 일정기간 약물 유지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술을 먹고 자주 필름이 끊기는 현상을 'black-out'이라고 하는데 이 black-out이 반복되는 것은 알코올성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