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님 상담이 필요합니다... 저는 올해 26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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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엔젤링님 상담이 필요합니다... 저는 올해 26세 남자이구요 첫 대학 입학 후 한 학기 다니다가 자퇴 후 다시 수능 봐서 비슷한 4년제 대학을 갔습니다 거기에서도 적응을 못했죠 한 학기만 다니고 도망치듯 군입대를 했고 전역후에 도저히 제 대학이 싫어서 편입준비를 했습니다 1년 휴학 후 1년동안 공부했습니다 결과는 전부 불합격이였고 도통 죽겠더라구요 세상 끝난것마냥이요 애초에 수능말고 편입어떻겠냐는말이 어머니말이였는데 막상 한다고하니 그냥 다니던 대학이나 빨리 졸업하라고 극구반대하셨습니다 아무튼 어찌저찌 시작하고 열심히 했었지만 10월쯤되니 한 과목 (영어)만 하니 공부시간도 극명하게 줄어들고 집중시간또안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실패 후 전적대 복학과 다시 시도 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도저히 결정이 안납니다...확신을 못하겠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습니다' 다시 시험도전해보고은 욕심은 넘치지만 다시 1년동안 피말리게 공부해야한다는 두려움이나고해야하나요 다시 10월쯤되서 공부안되면 어쩌지... 실패하면 사회의 시선으로는 2년을 허비하는 시간이 되어버립니다 부모님(아***이혼) 은 즉 엄마는 극구반대이세요 그냥 졸업이나하고 좋은 대학원이나가라고 근데 솔직히 그건 지방대졸업하고 취업못해서 하는 솔직하게 망하는 루트같고 너무 전형적이고 제가 생각했던거랑 다릅니다... 복학을 하자니 제 학력이 평생을 따라다닐텐데 어딘지도 모르는 대학을 물어볼때마다 설명해야한다는 극심한 스트레스... 뿐만아니라 그냥 시험실패하고 패배자처럼 살***것만 같아요 무엇보다도 저는 학교 학과에서 아싸(외톨이)였거든요 1월 후반부터 지금까지 새벽까지 잠못이룬적이 처음이였는데 도저히 결정도 못하겠고 그 어떤것도 확신이 안섭니다.. 아무래더 편입에 대한 동기는 그래도 이름있는 대학에 입학하는겁니다 그리고 평탄하게 살아가고싶어요 지방대 인문계열인데 문사철중 하나이구요 취업은 백퍼 대기업은 상위권 대학생들도 힘들다던데 그러면 답은 나왔죠 지방대 문과는 정말로 희망조차도 없다는거요 다시 공부한다하더라도 시험이라는 것에 솔직하게 잘할것같은 확신이 안서는데 포기는 못하겠다는것도 있고 아***라도 계시면 (보통 아***들은 자식꿈 믿어주잖아요) 해주실텐데 어머니만 계시니 설득도 안되고 돌아버리겠습니다... 진짜 이제 결정을 내려야하는데 이도저도 아닌상황 왜 말도안하냐며 성만내는 엄마때문에 화만나고 그냥 세상이 부조리한것만같고 설마 제가 이렇게 인생을 보낼줄 몰랐습니다 그냥 저는 어느정도 이름있는 대학가서 평범하게 살고싶었는데 그것조차도 안되니 그냥 너무 자신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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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4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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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9년 전
안녕하세요. 지방대 문과를 다니고 있지만 조금 더 이름있는 대학에 들어가고 싶으신거죠? 하지만 편입을 준비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고 시험을 통과한다는 보장도 없는 상태에서 마음이 계속 불안하고 세상은 부조리하게만 느껴지나 봅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것이 님이 바라는 미래인가요? 그리고 이 미래를 위한 방법은 님이 이미 알고 계신 것 같네요. 결국은 하나를 선택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겠지요. 복학을 하거나 다시 편입 공부를 하거나. 그 어떤 길도 명확한 미래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님이 어떻게 만들어 나가고 꾸려나가는지 따라 달라지겠지요. 불확실하기 때문에 시도하고 노력해서 이를 성취하는 기쁨이 있는 것일테구요. 그리고 어느 쪽이든 그 길을 택했다면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하고 다른 선택에 대해서는 잊어버려야 합니다. 계속 그때 그랬으면, 저쪽이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기웃거리게 되면 결국 내가 택한 길도 제대로 나*** 못하게 될거예요. 만약 편입을 다시 시도해 보기로 결정한다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보아야겠지요. 또 집중을 못하면 어쩌지라는 고민으로 주저하는 마음으로는 힘들어요. 집중이 잘 안되면 이런 저런 시도를 하며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주변 사회의 시선이나 어머님의 반대는 님이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그리고 복학을 선택한다고 해서 그 인생이 반드시 수렁에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은 좋은 대학을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취업이 잘되는 것도 아닙니다. 학벌이나 스펙 같은 외형에 치중하는 대신 내실을 쌓고 실질적인 지식들을 습득하고 많은 경험을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모*** 수도 있습니다. 이 사회 안에서도 대학 대신 취업을 택하고, 대기업 대신 창업을 하는 등 사회의 일률적인 흐름을 벗어나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짚어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님이 바라는 그 미래에는 무언가가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공부하고 싶고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요. 이 각박한 현실에 그런걸 고민할 여력이 어디있냐고 반문을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장기적인 성장과 주도적인 나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이러한 고민들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앞으로 살고 싶은 나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여 나를 위한 선택을 하고, 후회없는 노력을 통해 책임질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마인드카페가 님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대학 #편입 #학벌 #스펙 #선택과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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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gleman
· 9년 전
저도 수도권 대학다니다가 자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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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rzix
· 9년 전
어찌보면 절박함이 아직 남들에 비해 부족할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절박하지만 내기준일뿐이지 다른사람들의 절박함의 세발의피일수도 있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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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elysome
· 9년 전
편입 공부를 1년간 해봤던지라 얼마나 힘들실지 공감이 되네요..그 어떤 길도 잘못된 길은 없다 생각합니다. 그곳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멀리서 응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