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결혼을 앞둔 20대중반 여자입니다.
이번 설날에 일이 있었는데요..
사건 발달은 설날에 예비시댁에 갔고
아침을 먹은뒤 설거지를 시누되는 사람이 했어요.
근데 잠시 후 시어머니와 시누가 하는 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중간중간 짤렸지만 제얘기가 확실했죠.
그날 당일 바로 전날 할머님 생신때 이야기도 나오면서
시어머니 :에휴 나도 이해가 안된다/
결혼하면 하겠지
시누 : 나는 안이랬던것 같아/진짜아닌갓 같아 등등..
이런 말이 오가길래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지만 들을 수록 제얘기더라구요.....
신랑되는사람이 저 대신 동생과 어머니에게 엄청화를 냈구요..
저는 그저..제가 예전보단 많이 소홀했던것같다고..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그러면서..마무리를 지었는데... 집에돌아오니..또 너무 화가났습니다.
다투던 중간에 시누는 엄마가 불쌍하다면서 울고, 오빠는 모르는게있다면서 여자끼리아는게있다면서 하는 말이
제가 기분좋을땐 막그러고 자기 기분안좋을땐 완전틀렸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저도 생각해보면 티를 안내고 싶었지만 그렇게 티가 난것 같아요..
근데...어디서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전재는...
저 처음 인사드리러 간날부터..설거지는 제가 다했어요..안한날은 이번 포함 딱2번?
그리고 평소에는 시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셔서
농사도 가끔 도와드리고
음식도 만들어드리고 설거지도 당연히 했어요...
근데 점점 그게 당연시 되어가는게 느껴지고
결혼준비기간은 1년이상 늘어지고....
점점 하던것도 안하고싶어지더라구요
근데 그래도 시부모님하고 있을땐 제가 막 더하고싶어서 더챙기고 했는데..
솔직히 시누가올때면 점점 하던것도 하기싫고
같이 있는것도 불편하더라구요.....
솔직히 시누는..결혼했지만..친정에 한달에 한번꼴로와서 일주일씩 있다가는 편이고 아직 애기가 어려요
근데 시누가 올때면
절 너무 예뻐해주시고 챙겨주시더· 부모님이
다 그쪽으로 신경이 쏠리시는거죠..
그건 자식이니까 당연한데...
식당에 가도 엄마입장에서는 딸 맘편히 먹으라고
손녀봐주지만
저는 또 어머니가 그렇게 계시니 체할정도로 밥 빨리먹고 애기봐주는...그런상황이 자꾸되버리고......
집에서 같이 밥먹어도 시누는 먹고 일어나기 바쁘고
밥차릴때도 전혀...안거들고요..
이번에 제가 본게 정말 시누가 처음 설거지한거에요..
무튼 그상황이 반복되니까
시누가 불편해지고.. 점점싫어지고..
딸이올때면 농사짓고들어와서 피곤한데도 막챙겨주시는 어머니가 이해되면서도 너무하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상황에 결혼준비기간도 늘어나다보니
며느리도 아들의 여자친구도 아닌 애매함 손에
제역할에 대한 혼란도 느꼈구요..
근데요..차라리 저보다 나이많은 시누가 그동 안 저에게
살갑게 말이라도 건내면서 서로 얘기도 많이하고지내면
덜미웠을것같아요..안도와줘도...하아...
저는 그래도 일부러 애기 선물이나 애기에대해서 말걸고했는데..
이번에하는말이 자기한테 잘할필요없다고
엄마한테 잘해달라고...휴...
부모 얘기에 제가 어째이깁니까..
솔직히 저도 시집갈때가되서..시누가 무슨맘으로 한얘기인지는 알겠지만..ㅜㅜ
예비신랑도..솔직히 평소 동생이 집에와서 하는거하나없이
엄마불쌍하다고 운운하니까 더어이없어하더라구요..
솔직히 결혼 한달반 남겨두고 설거지를 시작으로
가족끼리 터져버렸는데...
자꾸 제마음이 답답하고 억울한 생각이듭니다..
딸과 엄마니까 당연히 얘기하고 서로 챙겨줄수있는데..
제가 없는자리에서 하던지...
그다음에 저를 부르시던지....
결혼도 안한 저에게 이번 한번 설거지 안했다고
그 한숨섞인 말투로 이야기하시는 데
솔직히 그장면중에 제일 충격으로 와닿았어요
왜냐면 항상 저에게 예쁘다예쁘다만 하셨지..
딸에게 비친 그모습이 처음이엇거든요..
배신감도 들고..........
어떻게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한달남은 결혼이 하기싫어집니다..
저를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점점 느꼈지만..
정말 그게사실인줄은..이번에 알게되서..
충격이었고..
더이상 앞으로 뭘어떻게 잘해야할지모르겠어요..
저도 저나름대로 챙겨드리고했는데
결국엔 기분대로 하는 아이라고 낙인찍힌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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