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엔젤링님 꼭 도와주세요..
최근 친구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전 진짜 친구가 없는것같아요 단 하나도요..
대충 그냥 연락하고 술마시고 이런것들은 하는데 먼저 연락하지않으면 전화라던지 문자라던지 오는 법이 없어요 그래서 진짜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 카페에서 여러명을 만났고 동갑인 동성친구도 하나둘 알게되었어요 비슷한 처지에 일찍 애낳고 주부로 있는 친구들이요 (각각따로따로 만나서 서로 제가 소개시켜주었어요)근데 그중한명과 같이 애기데리고 올해초에 여행을 갔어요 첫날 펜션에서 신나게 놀고 일어나서 관광을 가기로했죠 너무추웠지만 기대감에 좋았는데 관광순환버스를 타고 가려고하는때부터 어긋나기시작했어요 줄을 서야하는데 말도없이 ***닥서고.. 티켓끊고 들어가더라구요 그건 그럴수있다고 생각했어요 애도 같이 갔으니 자리에 앉아서 가야해서 그러는구나 (제아이도 같이갔어요 전 20인치 케리어를 들고있었구요..) 버스에서 내리고 이제 같이 관광도하고 맛난것도 사먹고 좋은일만 있을줄알았는데요 티켓을 끊으러가는데 아무말없이 그냥 또 줄을서고 자기 아들하고 들어가버리는거예요 .. 하.. 또 아무말없이 그냥 따라갔어요 진짜 뭐지 싶었어요 같이 여행온건데 말도안하고 그냥 춥다고하면서 들어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몸이 안좋니?? 그럼 우리 관광은 담에 와서 또하고 따뜻한데서 맛있는거나 먹으러가자했는데도 아니라며 관광은 해야겠다네요.. 전 사실 관광보다도 같이 놀러온거니 같이 재밌고 추억만들어가고싶었는데..무튼 들어가서 같이 사진도 찍고 넷이서 함께하자는 식의 말을 했는데 친구아이는 계속 들어가서 다른걸보길원했고 제아이는 하나씩 구경하고있어서 천천히 갔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따로 보게되고 .. 그런게싫어서 제아이를 달래보기도 혼내기도했어요.. 근데 그냥 그친구는 애네 안맞아 하면서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놀러왔는데 애한테 좋은추억 만들어주고싶어서 정말 따로 구경도하고 사진도 찍고 놀았어요 ... 그리고 또 관광순환버스를 타고 다음 관광지에 가기로했죠.. 근데 이번엔 자리가 있었는데도 떨어져서 앉더라구요.. 하아.. 그상태에서 카톡으로 너무추운데 그냥갈까?? 하는 톡이왔어요 아.. 진짜 짜증이 확나면서 그래 그냥가자는 생각으로 톡을 치고있었는데 다시 그애 아들이 꼭 가야된다고했다네요 ..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화도나고 저희애는 피곤한지 자고있고 그래서 그냥 아들이 자고있는데 일어날거같지 않다고.. 그냥 집에가자했어요 그러고선 기차역으로 그대로갔는데 무슨장난인지 기차가 눈앞에서 떠나서 1시간넘게 기다려야되더라고요 다시 순환버스를 타고 원래가려고했던 관광지에서 밥만먹고나왔어요 집에갈때도 기차타고 그냥 따로갔구요 헤어질때도 그냥 택시앞에서 나갈께가 끝이였어요 제가 민감한편인건 맞아요 좀 피해의식이 있는거 같기도해요 근데 아무리봐도 이렇게 계속 애랑 만나다가는 암걸릴것같은 맘이랄까.. (알게된지 1년정도 중간에 3개월 아애 연락 끊겼었는데.. 아무 이유없이요.. 제가 먼저 또 연락했었어요) 그래서 애랑 연을 끊을 생각을 했어요 전 친구라는게 서로 만나면서 즐거움이 더커야하는거 아닌가?? 이런생각을 가지고있어요 날 더 비참하게 낮아지게 하는 친구와 만나는거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친구2에게( 친구와 친구2는 딱 2번 같이 술자리를 했어요 ) 나 그친구와 연락하기힘들다 안하고싶다고 했어요 그러곤 연락안한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친구2와 오랜만에 술한잔하자고 맘이 맞아져서 신랑허락도 구하고 갔어요 실컷 마시다가 친구2가 그애 애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시 잘말해봐라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모르지않냐 등등 계속 그애길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못해서 전화를 했는데 울컥 .. 해서 서운했던 애기하고 뭐하고 하는데 만나자고해서 그럼 올수있냐니 자기네 집앞으로 오래요.. (만날때마다 저만 찾아갔어요 .. ) 그러니까 애가 진심으로 뭔갈 풀고싶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 그리고 제가 조금 취기가 돌아서 제대로 말도 못할거같아서 술마셔서 싫다 나중에 애기하자고했더니 친구2가 가자고 계속 부추기더라고요.. 진짜 싫었는데.. 결국 만나서 술자리를 가지는데 저한테 변명을 하는게 아니라 둘이 서로 오해였네 뭐네 하면서 지들끼리 절 또 이상하게 몰아가는거예요.. 하.. 진짜 괜히왔다는 생각만들고 그러니까 술도 더마시고 취해서 몸이 가누기힘들더라고요.. 그상태에서 그애 아들이 저를 계속 주먹으로 때렸던게 있었는데 남의 애를 혼내기도 뭐하고 그냥 있었는데 6살이라 주먹힘이 꽤쎄요.. 그래서 애가 나때린다고 친구한테 애기했는데 그애가 보고도 못본척했었던게 서운했었다고 너가 날무시하는 기분이 들고 애가 엄마한테 혼나는줄알았는데 안혼나니까 신나서 더 때리더라구요 그래서 너가 날무시하니 애도 날무시하는거같았다 라고했더니 자기는 못들었다고 너가하는말 내가다들어야하느냐하면서 너와 내애기하다가 애를 왜말하냐면서 화내더라고요 그게아니라 너가 그러는거처럼 보였던거다라고 계속애기했는데 친구2가 너가 잘못했다고 애애기를 왜하냐고하더군요 더 말할기운도 없고 더이상 할애기도없고 그냥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그러곤 택시타고 집에왔구요.. 또 문제는 그 다음이예요 친구2에게 미안하다고 연락했죠.. 그날 그 친구와 다투느라 신경도 못써줬고 중간에 끼게만든것도같고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친구에게도 용기를 내서 미안하다고 톡을했어요 .. 어찌됐든 애 이야기는 민감한 부분이니까요 근데 그친구 메세지보고 ***더군요 아.. 그래 어쩔수없는 일이야 애랑은 그렇게 될거였나봐.. 라고 체념했어요 근데 친구2에게 그애길해줬고 그다음부터 계속 친구2랑 있을때 어색하더라고요 친구2가 날대하는게 예전같지 않다이런 느낌 싫은데 그냥 가식으로 건성건성하는 기분... 일주일넘게 그러니까.. 도저히 견디기가 힘들더라구요.. 매일 다른친구3이랑 같이하는 단톡방에서 그러니까 더요.. 그래서 까놓고 진심을 전하자는 생각에 그애에게 우리 이렇게 지낼거냐고 .. 불편하면 말해달라고 유치한거 알지만 개냐 나냐 선택해주라고 계속 죄인같은 느낌가지면서 너 대할수없는거 아니냐고 .. 진심으로 너랑 오래가고싶고 친하게 계속 잘지내고싶어서 용기내서 하는 말이라고.. 그랬더니 한참만에 잊재요.. 잊어버리자고 그말이 너무 고마워서 진짜 고맙다고.. 혼자 또 핸드폰 보면서 질질 짰네요.. 근데.. 그이후에도 만나기만하면 그 친구애길합니다.. 두번세번 계속.. 친구는 선택하는게 아니다 너가 애이야기한건 잘못한거아니냐.. 너희들의 시간이 아깝다 ..등등 하아.. 어제도 새벽까지 그렇게 애기하더라고요 알고보니 카스에서 둘이 댓글주고받으면서 신나게 애기하고있었고요.. 그러고나니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그 아인 그냥 저한테 소개받았으니 그렇게 까진 친하지않아서 먼저 연락하긴 그랬었고 선택해라고 내가 말하니 그냥 마지못해 한말이고.. 근데 그친구가 먼저 연락해주니 신나서 연락하곤 나에게 다시 잘지내보라고 계속 애기하는건가.. 그날 사과 메세지 ***히고 지금까지 아무 연락없는 애한테..? 뭐라고요? 하아.. 친구2에게 진짜 밑바닥까지 보여주고 진심을 다해서 너와 진짜 친구하고싶다고 그렇게 했는데 결과는 이렇네요.. 저 정말 이제 친구 사귀는게 너무 두려워요 자신감 자존감 다 시궁창에 쳐박힌 기분이 들고요 내가 삐뚤어진건가 난 친구를 사귈수없는 사람인데 만들고 싶어하면서 어긋난건가 별별생각이 다들어요 그리고 정말 심각한 문제는 아이에게 진심으로 웃어주질 못하겠다는거예요 ... 정말 마음이 아파요 저좀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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