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서 이제 2년 5개월쯤 되었네요 결혼해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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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ldu
·9년 전
결혼하고서 이제 2년 5개월쯤 되었네요 결혼해서 첫명절에 저보고 왜이렇게 작은회사 다니냐고 그러시더군요 신랑이랑 월급도 비슷하고 일하는 시간은 더 짧은데 말이죠 두번째 명절에는 저보고 친정가지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냥 무시하고 친정 가버렸습니다 세번째 명절 쯤에 살고있는집에 누수가 생겼어요 고치면 되는데 왜 그런집을 구했냐고 구조가 잘못됐다면서 저한테 머라하시더군요 그집 절반이상 제가 결혼할때 낸 돈으로 구한거고 나머진 대출인데 말이죠 집 구할때는 도움주시기는 커녕 알아서 구하라고 해서 급하게 구한집인데요 네번째 명절에는 골반이 틀어지고 다리에 깁스까지해서 잘 걷지도 못하는데 전 만들어오라고 하시더군요 꼼짝없이 뒷날출근인데도 전 만들어서 밤새고 명절당일날 응급실 갔습니다 수고했다는 말한마디없고 며느리면 그게 당연하듯이 말하시더군요 다섯번째 명절에는 친척분께 선물 안돌렸다고 처갓집 바꾸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시부모님께 명절이라고 선물에 과일에 돈에 다 드렸는데도 말이죠 아무도 그거에 대해서 말도 안하고 화내니 제가 속 좁은거라고 그렇게 세상 살***꺼냐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시댁에 가기도 연락하기도 싫습니다 그 명절이 있고나서 제사를 갔더니 투명인간 취급하시고 못본척 하시더군요 그런데도 신랑은 꼬박꼬박 시댁에 가길 원합니다 친정에는 1년에 3번 가면서 시댁은 2주에한번 꼴로 가길원하더라고요 너무 부당하고 더이상 결혼생활 유지하기가 싫습니다 최근에는 저희 엄마가 신랑한테 새차 뽑아줬더니 시댁에서 초보운전이면서 어른말 안듣고 새차를 뽑았다고 역정내시고 또 타시더니 엔진소리가 시끄럽다고 차가 안 좋다고 하셨답니다 도대체 이 시댁을 어떻계 제가 받아드려야 할까요? 이제는 도저히 지쳐서 신랑한테 이혼 요구를 했습니다 차라리 이혼하는게 제 인생에서 더 행복할까요? 저거말고도 막말로 너무 상처받았는데 이제는 신랑 보는것조차 싫고 하루종일 눈물만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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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4321
· 9년 전
남편이 방패막이가 되어주지못할지언정 시댁에 자주 가자고 부추긴다면 평생 함께 하긴 힘들것같아요...서운한게 십년 이십년 쌓이고 쌓이면 홧병이 되는거고..그거 정말 무시못합니다. 어느순간 몸도 아프다고 아우성 치거든요..남편과 깊은 대화를 나누어보시는게 어때요? 아니면 편지로 의사표현을 정확하게 해보는 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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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olie
· 9년 전
토닥토닥.. 이 글만 봤을때는, 옳은 선택 하신 것 같아요.. 글쓴이님도 많이 힘드시고, 자녀가 있으실 경우 자녀에게 끼칠 영향까지 고려하면, 이혼이 답입니다.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죠.. 누가 뭐라든 그딴 똥차 확 차버리고 새 인생 사세요. 기죽지 마시구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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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heone
· 9년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 남편과의 문제보다 시댁문제로 이혼하려는 마음이 드셨다는게 많이 안타까워요.. 남편분께서 가운데 중재를 잘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했나봅니다ㅠㅠ 혹 남편분께 마카님이 겪고있는 시대문제에 대해서 말해본적은 있나요? 혼자 해결할수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마카님이 겪은 일, 느낀 감정을 먼저 털어 놓으시고, 마카님이 원하는 남편의 태도를 말해보는게 어때요? 그리고 서로 의견조율을 해 나***수있지않을까 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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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du (글쓴이)
· 9년 전
@lol4321 지금 느끼고 있어요 어느순간 몸이 확 나뻐지더라고요 신랑이랑 얘기해봤지만 화 풀라는 말밖에는 안하더라고요 대화를 깊게 하려고하면 몸아프다고 안하고 서로 그래서 시댁 이야기만 빼고 대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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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du (글쓴이)
· 9년 전
@etolie 아직 자녀가 없어요 결혼 초부터 그러셔서 시부모님이 그렇게 안하시면 계획하려고 마음 먹어서요 화이팅할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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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du (글쓴이)
· 9년 전
@imtheone 말하는데 쉽지않더라고요 저만 화를 풀고 참으면 된다는 식이여서 더 그렇죠 신혼초부터 항상 시댁문제로 말하면 싸움이 되서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요 신랑을 참 사랑하는데 그 사랑의 의미가 희미해지는게 참으로 속상하네요 감사합니다~ 힘내서 한번더 먼저 다가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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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4321
· 9년 전
마카님께서 혼자 삭히고 혼자서도 화 풀고 참고 잘하니까 남편분이 안일하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내가 어떻게 위로 해주지않아도 혼자서 잘 풀겠지. 앞으로도 계속 저렇게 잘 해오겠지 하구요. 부부일에는 제 3자가 이렇다 저렇다 하고 말하는게 실례이고 당사자의 기분이 언짢아 질 수 있기에 말을 아끼는 편이지만 저희 엄마와 마카님이 정말 비슷해서 말씀드리는거예요 ㅜ ㅜ 저희 아빠도 깊은 대화는 피하셨거든요. 엄마는 늘 혼자서 참고 혼자서 내가 잘해야한다 세뇌***고 사셨어요. 가끔 폭발하면 아빠의 반응은 왜 잘 해오다가 갑자기 왜 이래? 하는 어리둥절한 반응이라서..더 깊은 대화를 피하는 것일수도 있어요. 마카님이 혼자 쌓아두지 마시고 단호하고 강경한 모습을 남편과 시댁에게 한 번 쯤은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남편분도 위기감을 느끼고 대화를 요청하거나 마카님 말에 귀기울여줄지도 몰라요.. 사람이라는게 당연히 자기가 위기감에 처하지 않으면 그 문제에 대해서 직면하고 싶지 않아하거든요. 지금의 남편분 역시 위기감이 없어서 깊은 대화를 회피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대화의 단절이고 마카님은 대화를 거절 당한 것이 되는데, 그것 조차 마카님의 상처로 남을지도 모르잖아요 ㅜ ㅜ..지금이야 잘 참고 있다고 해도 언제 상처들이 벌어질지 모르니 좋은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강경하게 대하고 남편분이 조금 협조적으로 변한다면 부부상담이라도 받아서 부부간에 깊이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셨으면 좋겠어요 ㅜ ㅜ..헤어지고 이혼하고 말이야 쉽지 사실은 되게 힘든 결정이잖아요. 그 전에 개선할 방법과 길은 많으니 좋은 결정하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