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너무 답답해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 만화과 대학 신입생입니다.
남들보다 늦게 그림을 시작한 탓에 (라고 스스로 믿고싶은 것) 잘그리지 못합니다.
그것에 열등감을 느끼는지, 뭘 느끼는건지 스스로도 알 수가 없어요.
주변에서 잘그린다고 하는 소리도 다 그냥 입발린 소리같고, 내 기분을 맞춰주려고 하는 소리같이 들립니다.
스스로의 그림에 너무 자신이 없어요. 도저히 남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고 느끼고, 저는 제 그림이 너무너무 싫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잘그리면서 내뺀다고 재수없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저는 정말로 제 그림에 자신이 없습니다. 가끔은 본인 그림을 보고는 울기도 해요. 너무 못그려서...ㅋㅋ
남들은 ,
못그리는건 발전 가능성이 있는거다 -
내가 제일 잘그린다고 자기암시를 해라-
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건 정말 자기암시일뿐이지.
못그린다는 현실에서 달라지는건 없잖아요.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게됩니다.
다른 일에 관해서는 매우 긍정적이고 낙천적인데, 유독 저의 그림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부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사람같이 되어버립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욕이라도 해주셔도 좋으니까, 이 답답함에 한 말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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