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냐고 뭐가 문제냐 묻는 말에 한줌의 배려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jaysunny
·9년 전
왜 그렇냐고 뭐가 문제냐 묻는 말에 한줌의 배려도 없다는걸 알고 있나요? 차라리 아무것도 아무말도 하지말지. 뭐가 힘드냐는 말보다 진심어린 많이 힘드냐는 포옹이 내게는 더 효과적이었을 겁니다. 내가 참다참다 돌아버렸어요. 몸상태는 *** 수준이 됐어요, 이거 시한폭탄단 기분이에요. 어떻게 이해해요 내 상황이.아니잖아... 들어주지도 않을거면서 실컫얘기하면 까먹으면서... 하다하다 이렇게 나아져보려고 지금 발버둥치고있는데 당신들은 모르겠지. 또 질타하고 정죄하고 판단하고... 정말 바로 서보려고 한번 잘해보려고 내가 왜자꾸 웃는데 진짜 괜찮아ㅅㅓ 웃는게 아니잖아요. 누가 툭치면 울거같은사람인데 조금만 조금만더 진심으로 대해줘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l4321
· 9년 전
왜 힘들어? 라는 말은 왜 힘든지 얘기를 해봐 내가 다 들어줄게 라는 함축적 표현이 아닐까요 ㅜ ㅜ? 물론 어조와 억양 혹은 인터넷상 딱딱한 문체로는 맘이 아픈 마카님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ㅜ ㅜ 괜히 죄송스러워지네요.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마카님을 응원해드리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남의 상처와 슬픔에 귀기울여듣지 않는 사람들의 피드백과 반응에는 똑같이 귀기울여듣지않는 마인드가 제일 낫다고 봅니다 ㅜ 간혹 내가 니 얘길 들어주고 조언까지 해줬는데 또 왜그러냐?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사람들 입장은 또 자기네들 나름대로 답답한 모양이더라구요. 느릿느릿해도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게 또는 마음을 먹었다는 게얼마나 크고 힘든일인지 그들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그들에게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은 충분히 잘 해오고 계십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ari
· 9년 전
저는 뭐가 문제냐 하지도 진심어린 포옹을 하지도 못해요. 그 사정대로 그 사람은 힘들고 전 그 사람이 아니니 그 상황에서의 생각도 다르거든요. 하지만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요. 진심으로 공감해주지는 못하지만 그만큼 말을 들어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어요. 그동안 말 못하고 참느라 수고하셨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aysunny (글쓴이)
· 9년 전
@lol4321 이 분들때문이 아니에요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바깥사람이야기에요 듣*** 말해보라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다들 그렇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aysunny (글쓴이)
· 9년 전
@minari 정말 정작 힘이 됐던건 오늘도 애썼어 라는 전혀 친하지않던 동료분 문자였다는게.웃기더라구요ㅎ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ari
· 9년 전
가끔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가장 위로가 될 때가 있죠. 그래서 이런 익명 sns가 가끔 더 편안할때가 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aysunny (글쓴이)
· 9년 전
@minari 맞아용ㅎㅎ 진짜 아무한테도 돌려서도 말못하고 애써 웃다고 아 내가 어딘가 잘못되고있구나 느껴서...
커피콩_레벨_아이콘
gging306
· 9년 전
응..조금미안하네요 저도 말해보라고하고선 저도 모르게 그게 아니잖아 하고 다그쳐버리니 상대가 입을 다물어버린적이 있어서 미안했어요 이 글 보니 또 생각나서 다짐해봅니다 사람의 말을 들어주려고 할때는 판단해선안되는건데..내 잣대를 들이밀지 말아야하는데.. 다음에 들어줄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그냥 들어줘야지 편견없이..그런 생각을 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aysunny (글쓴이)
· 9년 전
@gging306 네 사려깊게 들어주고 집가면서 기프티콘으로 바나나우유 보내주며 애썼다 하면 저같은 경우는 굉장히 감수성풍부한 사람이라 눈물폭풍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aysunny (글쓴이)
· 9년 전
@gging306 이야기를 들을때 무언가가 되*** 하지 말아야 하는거 같아요.. 내가 뭔가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스스로도 힘들어ㅛ고 그런 태도에 상처도 받았거든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aysunny (글쓴이)
· 9년 전
@gging306 배려는 정말 상대방의 입장에서...결국 해결해주려는 게 나를 배려하는게 아니라 자기만족이라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아서 저에겐 되려 상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