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안녕하세요 마음이 답답해서 끄적여요.
글이 좀 길어지겠네요..
저는 몇 달 안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업맘입니다. 일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되었고 지금은 육아에 집중하고 있어요.
워낙 아이들을 좋아했고, 잘 키울수 있을거란 생각에 하루하루 내아이는 이렇게 키워야지 하며 지내왔어요.
자꾸 감정 조절이 잘 안되고 눈물도 많아 지고, 호르몬의 영향도 있었겠죠. 아이를 낳고 나서는 정말 감정 조절이.안되는것 같아요. 쉽게 화를 내버리고 남편한테 소리지르고..처음엔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그래서 잘 못느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고 아이키우기와 집안일을 병행하면서 부터 힘들어진것 같아요. 남편이 도와주긴 하지만.. 제가 성격이 급해서 어떤일을 해야 할때 바로바로 하지 않으면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고 빨리하고 쉬자 라는 생각이 있어요. 널부러진기저귀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빨래 며칠이.지난 건조대의 빨래들 아기 ***병 등..남편은 급한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안해요.제 눈에만 보이나봐요. 제가 서너번 말하고 성질을 내야 그제서야 일을 도와줍니다. 제가 자꾸 하니깐 신경을 안쓰는지 해서 남편보고 느끼라고 빨래고 청소며 며칠안했는데
신경도 안써요ㅠㅠ 제가 말하면 도와주기는 하나 먼저 하진 않아요. 계속 반복이 되고 지치고 힘들어지고 병원에 가진 않았는데, 우울증에 걸린듯한.. 너무 답답하고 미칠것같았어요 새벽에 눈물로 지낸날들이.많아졌어요. 현재는 좀 더 나아지긴 했지만 성격이 예전같지가 않고 많이 까칠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해가는것같아서 너무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화를내거나 때리거나 그런일은 없구요 남편에게만 자꾸 화내고 나를 신경질나게 만드는 것 같아서 힘이듭니다. 남편도 우리가족들을 위해 열심히ㅡ일하고 힘든것 아는데.. 자꾸 남편한테 화를내게 되서 미안해요. 그래도 내가 힘이드는게.너무 쌓여가고 마음이 터질것 같고...가끔 콧바람쐬고 오면 기분은 좀 나아집니다.
여기에 글을 쓰니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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