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집의 거의 모든 일에 대한 로딩이
제게 편중되어 있어요.
애착장애와 천식(만성)이 있는 아이의
온전한 케어..
모든 집안일..
어려운 살림으로 주말은 알바를 해야하고
그럼에도 통장 잔고는 남아있지를 않아요
양가의 아무런 개입이나
아이 보육기관의 도움 없이
독박으로 모든 일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신랑은 퇴근시간 한번을 제대로 지키질 않네요
늘 출장이다 뭐다 핑계로
집을 비우는게 일상다반사이고
어릴때부터 아이 분유한통 기저귀 한팩
떨어져도 사다놓는일 없었어요..
목욕한번 ***는일 없어서
제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아이 돌전후로는 제 몸까지 망가졋니
죽기직전까지 아팠었구요.
아이가 5살이 된 오늘날까지도
신랑의 무관심 무공감
너무나 뻔뻔하게 본인이 하기로 한일을
피해가거나 미뤄버리는 모습을 보면
너무 큰 분노감과
무기력에 시달려요
그러고 나면 도망갈 곳 없이
신랑이 미룬 모든 일은 제 차지가 되거든요
건강이 좋지 않아도
인간적인 대우나 병원에 가보도록
시간적으로 배려해주는것도 아주 드물고 거의 없어서
새벽에 혼자 택시타고 응급실에 가서
링거맞고 약받아온일도 있었구요..
낮에 도저히 케어안되는 아이데리고
병원진료를 갈수가 없으니까요..
이러다보니 이제 집에 있는것조차 버겁고
아이는 매일 내게 어떤 케어나
유대를 받아야 하는데
전 그걸 채워주기도 에너지가 모자라서
허덕이며 하루가 가고 나면
집안일은 손놓게 되고..
자꾸 제 업무들에 아예 의욕이 없어지네요
모든 제게 주어진 일들을 하기 싫고
손하나 움직이고 싶지않고 무기력하고
그냥 제가 죽어 없어지면
이 모든게 끝날거라는 생각만 듭니다..
우울증인거는 알고있는데 쉽사리 신경정신과에
가지지 않네요.. 직업적으로도 신경병증이
있으면 불이익이 있는 직군이라 임시직으로서
직업을 잃게될까봐 함부로
진단이나 약복용이 어렵구요..
상담치료를 알아보는 와중에
마인드까페 알게되었습니다
전 번아웃상태이고 아무런 에너지도 남지않고
신랑에 대한 원망과 분노와
게으르고 에너지없는 나에대한 자책감과
이런삶을 능동적으로 선택했던 자신에 대한
분노가 너무나 크게 자리잡고 있네요..
아이도 버겁고 제 우울감도 버겁지만
무엇보다 신랑을 덜 미워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신랑은 변할 생각이나 마음이 없다는 전제하에요.
저는 계속 신랑의 지켜지지 않는 퇴근시간이나
휴일에 대해 약속을 받게되지만
지켜지질 않으니 신랑을 부정하고 원망하고
가정에 대해 지치게 되니
불안감이 심한 아이에게도 악영향이 생기네요..
제 맘도 넘 힘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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