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받아본적이없어서 사랑주는법을모르겠다 너무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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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zm1600
·9년 전
사랑을받아본적이없어서 사랑주는법을모르겠다 너무나 힘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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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 9년 전
아, 이건 개인적으로 동의합니다. 어릴때부터 이런게 자연스럽게 학습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보니 완전 어색합니다. 자식 대학도 보내주시고 정말 감사한데 어릴때 뭐 부모한테 사랑받고 컸다는 기억이 없다보니 이제 어느정도 나이도 드시고 자신도 여유란게 생기니까 잘 지내보자 하기지만 어린시절 그 어떤 논리와 근거, 대책도 없이 쳐맞았던거 부모 손아귀에 좌지우지됐던 거 생각하면 정말 낳아준 건 감사한데 키워준 거 생각하면 순간순간 열이 뻫쳐서 완전어색. 전 군대를 다녀오고서야 알았습니다. 부모사랑 못받고 자란애들 특징 중 하나가 상대에게 벽을치고 그런것을 완전 어색하게 생각한다는 거. 핏줄에게도 열지 못한 마음을 타인에게 열어야 하니 다른 사람들보다 더 멀리 건너뛰어야 하고 좀 힘이 들죠. 뭐 그렇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 존경할 부분도 많고 참 좋으신 분들인데 자식은 왜 그렇게 키웠나 싶습니다. 스스로도 정말 안타깝네요.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요. 다행히 그러다보니 형제끼리 뭉쳐서 사이가 정말 좋은데 그러다보니 청소년기때 터트리지 못해서 나이먹고 터져서 문제죠 저는. 그냥 뭐든지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으니 어리석게도. 주변에 이성이든 동성이든 친절하고 먼저 다가오는 사람이 많지만 모든 것이 어색하네요. 저는 그들처럼 행동해본 적이 없고 그럴려고 한 적도 없거든요. 그러니 뭐 이렇게 들이대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원인을 찾아보려고 책도 보고 주변사람들하고 얘기도 하면서 알아보니 어릴적에 부모의 사랑을 받고 컸나 아니면 그냥 부모의 스트레스 해소 대상이었나가 다르더라고요. 갑자기 애 낳***고 모두 이상적인 부모가 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인생처음으로 내손아귀 안에 있는 존재가 생기다보니 그냥 별생각이 막 들었나봅니다. 군대가기 전까지 그리고 제대하고선 효도해야지 다시 생각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제대 후 대화를 나눠보며 부모란 사람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게 보이다 보니.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논리나 근거도 없이 자기합리화를 계속 시도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그래도 부모니 자식인 내가 먼저 다가가야지 해도 그러질 못하네요. 뭐 이런부분을 해결못하다보니 저도 사랑주는 게 힌든 건 아닐까 생각되네요. 표현이 어색? 더 정확히는 사랑은 하지만 그런 표현을 그 순간 해야된다라는 사실 자체를 깨닫지 못하는 것 같네요. 그렇게 살아왔고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좀 다른 것 같고 그 갭이 좀 큽니다. 뭐 아는 사람끼니는 잘 아니 그런걸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표현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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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1977
· 9년 전
사랑은..그냥 샘솟는거~~아껴주고,존중하고,이해하고,공감하고, 같은곳을 바라보며~위해주는 마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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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fny
· 9년 전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으면 사랑 받을 때도 어색해 하고 나한테 왜 이러나 의심하고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그 사람에게 계속 관심 가져주고 관찰하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