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도와주세요 룸메랑 살기 힘들어요. 안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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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도와주세요 룸메랑 살기 힘들어요. 안지 3년된 친한 친구랑 같이 자취하게됐는데 점점 식모된 기분이에요.. 제가 청소며 빨래며 설거지까지 다 한다는 점이에요. 룸메가 밥을 차리고 제가 설거지하기로 했는데 그건 언제까지나 같이 먹을때만 허용되는거 아닌가요.. 왜 제가 룸메혼자 밥먹은걸 치워줘야하며 방에 머리카락이 나뒹구는걸 다 혼자치워야하고 빨래도 제가 다 해야할까요.. 제가 일부러 며칠동안 밥을 안먹으면 설거지가 쌓입니다.. 설거지 좀 하지..그래도 듣는 척도 안해요.. 빨래도 걔가 옷이 많아서 흘러 넘칠때까지 안해요.. 제가 마지못해 합니다... 방바닥닦는것도 초반엔 좀 하더니 안해요이제.. 쓰레기도 코앞인데 쌓일대로 쌓여도 본채만채... 앞으로 남은 대학생활 3년을 같이 보내야 하는데 보낼 자신이 없어요.. 제가 너무 깔끔떠는걸까요 ㅠ 내년에 진짜 같이 지내기 싫은데 뭐라 핑계대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갚아야할 돈도 있구 걔네 부모님이 막 반찬 이것저것해주기도해서 좀 아무말없이 하고 있기는한데...그래도 내년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ㅜ 좋은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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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9년 전
안녕하세요.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그 친구와 같이 삶을 공유하며 한 지붕 아래에서 사는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요.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과 삶을 공유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니까요. 그래서 남녀간에도 서로 사랑했던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같이 살면서 많은 갈등을 겪게 되고 다투게 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잘 얘기하는 것입니다. 혼자서 속으로 앓으면서 답답해하면 달라지는 것은 없고 스트레스만 커집니다. 물론 얘기를 한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대로 모든 것이 한순간에 바뀔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느끼는 것을 상대에게 전달하고 상대가 미처 몰랐거나 신경쓰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나혼자만 많은 집안일을 하고 있다는 피해의식으로부터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끼지 않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잘 얘기한다는 것은 상대가 감정적으로 기분이 상하지 않게 내 의사를 잘 전달하는 것입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다른 누구와 함께 일을 하거나 관계를 이어갈 때에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혼자서 끙끙 앓고 아무 얘기를 하지 않으면 참다가 폭발하거나 관계를 끊거나 피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가 쉬워집니다. 오랫동안 관계를 맺고 일을 하는데에 있어서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무 얘기를 하지 않고 혼자서만 생각을 반복하면 내 생각이 다 맞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내 생각이 객관적인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얘기할 때는 상대방의 생각을 들어보겠다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얘기를 꺼내야 합니다. 불편한 것을 얘기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관계가 나빠지진 않을까,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두려울 수 있습니다. 더구나 님처럼 돈을 빌리고 도움을 받는 상대에게는 더욱 그렇겠지요. 하지만 친한 친구를 잃지 않*** 한다면, 앞으로도 함께 살*** 한다면 더욱더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얘기하세요. 오랫동안 관계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얘기를 꺼낼 때는 상대방의 얘기를 들어보려고 하세요. 내 생각이 다 맞지 않았거나 전부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렵게 참고 끌고 갈수록 서로에게 좋은 것은 없습니다. 용기를 내주시길, 마인드카페에서 응원합니다. #룸메이트 #동거 #집안일 #의사전달 #대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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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1977
· 9년 전
불러서 조곤조곤 따지세요 ~ 공사는 구별해야죠. 결혼도안했는데 벌써부터 파출부노릇을 왜합니까 아니면 ,님도 청소 하지마세요 갈때까지 가봐야죠~초반에 버릇을 잘못길들여 놓으면~~대학 졸업할때까지,거둬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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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dk1977 진짜 버틸때까지 버텨야 하는걸까요...ㅠ 따지면 두세배로 뭐라하니까 맨날 속으로만 앓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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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
· 9년 전
제 생각에는 일단 따로 살아야 하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 방법을 강구해봐야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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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goodday 그쵸..ㅠ 일단 저랑 확실히 성격이 다른거 같아요 습관도 그렇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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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
· 9년 전
만약에 저같으면 음 많은생각 예를들어 룸메이트와 사이가 멀어질 것이라는 생각 등 하지않고 그냥 말하겠어요 결과가 어떻든 소중한건 내 감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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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goodday 좋은조언감사합니다..! 노력해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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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ui
· 9년 전
같이 산다 안산다 결론부터 정하고 안살꺼면 다른 핑계대고 살꺼면 말하는게 좋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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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tyui 내년엔 핑계대고 진짜 차라리 따로 살고 싶은데.. 좋은 핑계거리없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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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ssomsyj
· 9년 전
핑계보단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지않을까요? 대신 서로 기분안나쁘게. 핑계랑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점점커지잖아요 마음도 불편하구. 친구에게 따지듯 얘기하지마시구, 솔직하게 빨래랑 청소를 나혼자 하는것처럼 느껴지고 혼다하다보니 힘들고 속상하다. 그래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시면서 이것만은 지켜줬으면 하는거 적어도 몇개 이렇게 규칙 같은거 만드시는건 어떤지요... 솔직히 가족끼리도 생활습관가지고 부딪히는데, 서로 남남인 친구끼리 생활하는게 안부딪힐수는 없잖아요ㅠ 솔직히 말하구 너무 스트레스면 따로살자 말하는게 서로한테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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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gmyg
· 9년 전
이럴때는 강하게 나와야할것같아요. 많이 착하시고 다른사람 기분을 정말 세심하게 신경쓰시는것 같으신데 이럴때는 딱 앞으로 이런이런일 하지않으면 더이상은 룸메 못하겠다.이렇게 말해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