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수시 파이터여서, 마지막 남은 내신 정말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좍좍! 시험지가 그였어요.
시험인생 12년, 문제 잘못 봐서 틀리는건 고등학교 들어와서 처음이라.. 충격이.. 하하
남은 시험 잘봐도 등급 올리기는 힘들 거에요.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 위에 많이 있어서요. 새삼 공부 잘하는 내 짝지가 미워지고, 진짜 ***같이 문제 틀린걸 생각하면 길을 걷다가도 펑펑 눈물이 쏟아져요.
어렸을 때부터 잘하는 건 공부밖에 없는 저였는데, 갈수록 제 밑바닥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 같아서 한없이 죄스럽고 창피하고 화가 나요.
나는 이거 아니면 할 줄 아는게 없는데..
이것마저도 유일한 특기가 아닌게 됐어요.
왜 나만 이런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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