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공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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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goo2
·9년 전
안녕하세요.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공부가 너무싫습니다. 정말 싫어요. 중간고사가 다음주 화요일인데 정말 미칠것같습니다. 아까전에 집에 아무도 없어서 제가 몰래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을 하던중에, 출장가셨던 아***가 집에 들어오셔서 저는 바로 컴퓨터 전원을끄고 화장실을 갔다온척을 했어요. 아빠도 뭔가 의심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방에들어가서 공부를 하던중, 아***가 저를 부르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너 이번에 전교5등안에 안들면 죽을줄 알아라. 왜그런지는 너도 알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알아채신거죠. 작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전교 7등, 8등을 했지만, 그마저도 엄청 열심히 공부한것이 아닙니다. 거기다가 올해 중간고사때는 공부하는척하고 핸드폰만 보고, 조금밖에 안하고... 저도 이런제가 너무 한심하고 ***같지만, 공부는 정말 하기 싫습니다. 아***가 예전부터 말씀하시길 공부하기싫으면 학교 그만두고 진지하게, 나가서 돈 벌어오라고 하셨습니다. 아니면 제가 하고싶은 꿈을 찾아서 열심히 노력하면 공부안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저는 하고싶은것도없고, 게임만 좋아하는 그런 책임감 없는 학생으로서, 아들로서 실망만 시켜드리며 살고있습니다. 이번 시험보고나서 정말로, 진심으로 돈을 벌고 살까요? 그까짓거 뭐 한번 참고하면 되지, 저는 그게 안되네요... 벌써 몇년동안 계속... 제가 지금 공부를 포기하고 일을하면, 나중에 책임질수 있다면 해도될까요...행복하게 살지는 못해도 제가 선택한 결과이니 그냥 힘들어도 꾹참고 달게받아드리면 될까요... 정말 머리도 아프고 생각이 많이 복잡해서 정리가되질 않네요..... 어떻게 해야될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아르바이트는 중학생 안써주나요? 그리고 일반 음식점같은 보편적인 아르바이트 장소에서 고등학교 안나오면 고용 안해주나요... 그런것도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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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asdzxc10
· 9년 전
저도 중학교때 알바고민했었어요 신문알바까지알아봤었죠 저는 공부가 싫어 주말에하루10시간씩 게임했었네요ㅎ 글쓴이님, 공부가 포기하고 싶으면 포기하셔도 괜찮아요. 저도 많이 방황했고, 성적도 떨어지고, 대학도 알아주는 곳 가지못했어요. 노는것만좋고 내 현실을 피하고싶었어요 근데 어느순간 그런 때가 오더라구요 위치가 다르다고 느끼게 되는 때가. 똑같이 억울한 일을 겪어도, 내 이야기보다 나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의 말이 신빙성있게 남들이 받아들이는 날이 있었어요. 그속에서 아무리 억울해봤자 나만 속상해지고 그걸로 끝.. 그것도 그거였고 나 스스로 사회에서 위축이 되는 모습을 보기 싫었고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 편입을 준비했고 대학도 갔습니다. 방법은, 찾*** 하면 있는 법이거든요. 대학에 가고나니 견문이 좁은 것같아 책도 많이 읽고 학창시절 때 못했던 공부를 조금이나마 보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제 나름대로 행복하지만 과거로 돌이켜보면 그래도 공부를 좀 더 열심히할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성적이 잘나오기위한 공부말고 여러다양한 책, 특히 역사책많이 읽고 나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고, 내가 강해지는 법이 뭔지, 나는 왜 이런 생각이드는지 등등 생각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부모님께서 바라는 것은 에너지 있고 행복한 아들일겁니다. 공부 잠깐 쉬고 게임을 하는 거 상관없으실거에요. 글쓴이님이 현실도피하는 것 같아보여 잔소리하신걸겁니다. 도피는 게임을 시작으로 여러 달콤한 유혹으로 이어지기 쉽거든요. 시간을 정해서 이정도만 게임해야지 이런 행동 자체도 책임감이고 스스로를 아끼는 행동입니다. 스스로를 아끼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주세요. 답답해서 모진말도 하시지만 부모님은 정말 본인 사랑하고 계세요. 제가 해드릴말은 이정도구,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공부가 왜 싫은지, 지루함을 견디기 힘든 건아닌지, 그 지루함은 어디서 오는지, 등등.. 아 여담인데, 운동도 병행해서 공부하면 좋아요 공부의기본은 체력이 받쳐줘야하거든요. 아무튼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당장 내가 좋아하는 건 뭐라고 결정낼 필요도, 벌써부터 무거운 책임감느끼지않아도돼요. 아직 학생이니까, 시행착오 겪는 나이니까요. 응원합니다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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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oo2 (글쓴이)
· 9년 전
@qweasdzxc10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