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저는 고3 인문계 학생입니다.
중간고사 기간인데 월요일이 시험인데도 도저히 공부를 왜 해야하나라는 생각만 드네요.
안그래도 저희학교는 수준이 낮아서 내신등급도 잘 나오는편인데
저는 학교수업만 잘듣고 복습은 안하는 학생이라 야자를해도 토요일자습을 나와도 대체 하는게 없습니다.
그날 기억에남는 공부가 하나도없습니다.
그냥 시간아 흘러가라 하고 살고있습니다.
저와 동갑인 고3애들은 지금도 치열하게 공부중이겠지만
저는 단지 누군가와 경쟁해서 올라가고 싶지않습니다.
공부를 해보니 자만심이 생기더라고요.
아는게나오면 자존심도 높아지고 당당해지고 그래요.
거기까지는 좋은데 점점 하면할수록 자만심이 생기는 저를 보면 짜증이 나기도하고 그냥 공부 잘 안하는 애들끼리 지내면서
학교에서 공부 적당히 하면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이런 대한민국 입시체계에서 경쟁만 죽어라하고 남눈치보면서 공부하는건 진짜 싫습니다.
근데도 이게 현실이기때문에 받아들여야합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제 정말로 고3이기때문에 부모님도 엄청 기대를하십니다.
제가 외동이라 그만큼 대학 못가면 부모님은 엄청 실망이 크실거고
도대체 제가 부모님을 위해 공부를하는건지 저 자신을 위해 공부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맨날 놀고 컴퓨터게임하고 웹서핑만하던 저이기에
집에서 의자에 진득하게 앉아서 공부하기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벌써 5월인데 미치겠습니다.
날이 풀리니까 저도 같이 풀려버린 것 같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공부를 하면 제 머리가 좀 똑똑해지는 것 같아서 좋은데
정말 막상하면 쉬운게 공부인데도
좀처럼 스스로 공부해야할 이유를 모를때가 많고 그냥 아무생각 안하면서 삽니다.
진짜 어떡해야 할까요.. 이런 고민 저만 하는 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고3과 재수생들은 정말.. 대부분 학업스트레스가 있다보니까..
너무 슬픕니다. 이런 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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