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6년을 연애한 남자친구가 휘기병으로 지난 1년을 투병하고 치료 후 호전되어 살고있습니다.
그동안 부모님께는 말도 못하고 남자친구 집에서 거의 1년을 살며 옆에서 간호했습니다..
저는 엄마와 남동생 이렇게 세 가족입니다
우리는 기초수급대상자에서 벗어난지 이제 5년째이고,
동생은 취업준비, 엄마는 130만원 버시며 일하시지만..
매일 삶의 고통에 술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이런 내 가족을 내가 돌봐야하는데..
남자친구가 아프다보니 헌신을 다 했지만..
남자친구의 부모님께서도 고맙게 여겨주시는 마음도 점점 당연해 지시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취업이 어려움 남자친구를 걱정하여 친척형님 회사에 일자리를 주겠다고 대신 지방으로 내려오라고 합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28년을 서울에서만 살았습니다..
남자친구부모님은 집도 차도 해쥬시겠다 하는데..
아직 결혼식도 안올렸는데 남자친구를 도와야한다는 이유로 오라는데로 바로 내려가라고 하십니다..
저는 모아둔돈도 남자친구를 간호하명서 다 썼어요..
남자친구는 6년간 연애동안 데이트비용을 저95 남친5 정도였어요..난 늘 일했고 남자친구는 늘 백수였어서..
그런데 집안은 우리는 기초수급자..
남자친구 집안은 중상층은 됩니다..
내가 이럴 돈으로 엄마에게 동생에게 맛있는걸 사줘야하는데..
왜 나보다 더 형편 좋운 남자애를 내가 먹여살리나 하면서도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지방으로 내려가야한다니..
게다가 돈도 간호하는 동안 다 쓰고 재취업하려니 어렵고..
결혼식을 올리자고 해도..아무것도 없고...
너무 남자친구를 사랑하지만..
이 삶이 내 삶이 맞나..
내가 엄마랑 동생을... 두고 지방에 갈 수 있을지..
연고도 없는 그 곳에서..난 잘 살 수 있을지...
평생 아픈 남자친구 곁을 지켜야한다는 당연함은 있지만
고마움은 점점 사라져가는 이 자리..
집도 차도 해주시니 감사하지만..
그건 오로지 돈벌어 먹고 살기 힘든 아들을 위한것이지..
나에게 미안하다 고맙다.. 한 마디 안하시는 남자친구 부모님이 야속합니다..
난 당연하게 이 자리에 있는게 아닌데
집안 일 해드리는 것도 당연히 아시니..
안하면 눈치가 보입니다..
간추려 제 상황을 말하려니 두서 없고.. 죄송합니다..
결혼이 뭔지.. 왜 난 결혼해야하는데 날 도와줄 사람이 없는지.. 난 왜이리도 가난한지..
그엄마와 동생보다 남자친구를 위해 살고 있는 나는 뭔지...
모든게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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