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전문가스럽게 이야기하자면 MBTI 성격검사는 심리학이나 성격심리 전공자가 만든 검사지가 아닙니다. 그 이전에 성격심리학자가 구분해놓은 세 가지 영역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해서 만든 것이죠. 하지만 그 검사지가 간단하고 빠르게 결과를 나타낼 수 있어서 많이들 쓰지만 동양의 이제마의 사상의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성격의 네 영역으로 구분하고 그것을 다시 둘씩 갈라놓아서 총 16가지의 경우의 수 안에 모든 사람이 해당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지구 상의 인간이 80억을 향해 달려가는 와중에 인간을 16가지로 분류하겠다니 사실 터무니 없는 것입니다. 또한 누군가가 I와 E중 I가 나왔지만 I와 E의 점수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수도 있도 크게 차이가 날 수도 있는데 이 차이만큼을 고려할 만한 대안이 없습니다. 다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죠. 뭐 성격심리학자들은 나름대로 연구를 통해 쓰고 있다고는 하는데 일반인이 받아들이기에는 혈액형 성격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차라리 NEO-PI-R 검사를 받는 것이 좀 더 정확할 거에요.

그렇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 물론 어느 정도는 학자들이 나름의 연구로 분류를 해놓은 것들이기 때문에 대략적인 특성은 맞아떨어질 수 있으니 너무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고, 깊이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거에요. 가령 상대방이 ISFP라고 하면 I의 특성, S의 특성, F의 특성, P의 특성을 고려해 판단하면 어느 정도는 맞을 거란 것이죠.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를 각각 부르는 명칭이 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생활방식(양식)이라든지 그런 것들이거든요. 그럼 이만..!

저를 포함해서 제 주위의 intp들은 싸움이 났을때 시간을 끌면 더 스트레스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화가 풀리면 대화를 해라'의 뜻자체는 이해하고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면서도 저희들에게 그 방식은 안맞다고 슬퍼했었어요. 저희는 잘못한사람이 오랫동안 사과 안하고 나중에서야 대화를 청하면 지쳤거든요. 애초에 저흰 화내면 '흥분'한게 아니라 '네게 실망했어. 얼른 오해라고 해. 그리고 내가 네게 실*** 이유가 없다고 설득해서 기분을 나아지게 해줘!'라고 요청하는것이거두요. 그래서 별것아니었던 일들도 질질 시간을 끌면 괴로워져요. 이미 그 시간동안 머릿속으로 수없이 많은 생각들이 지나갔으니까요. mbti를 맹목적으로 따르는것은 아니지만, 저를 포함해서 제 intp유형의 6~7여명이 같은 경험을 했다고 해서 질문답변글을 보고 화가 났던 거예요. 잘 모르면 답하지 말지, 왜 intp를 괴롭게 만드는 조언을 해주는 거야! 싶어서요. 그것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었거든요. 그 답변으로 인해 상처입을 질문자와 intp친구가 안타까워서 그게 화났던 거예요. 즉시 사과하고 풀어라. 라고 했으면 해결되었을 문제였으니까요. 공감되서 짜증이 났던 겁니다…ㅠ…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조언 감사드려요. NEO-PI-R검사도 나중에 꼭 해보겠습니다.

@eleturph 앗 답장을 이렇게 하는거였군요;;앱처음이라 몰랐네요ㅎㅎ암튼 그래서 화가났던 이유는 위에글에 적은 그대로입니다ㅠㅎ슬프더라고요…ㅠ조언 감사드리고, 좋은하루 보내세요~♥ㅎㅎ

앗 그랬군요 저도 오해가 있었네요. 마카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