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들어주세요 #상담이필요해요 아이가 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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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아이가 둘이 있는데요 큰애는 제가 24살에 낳았고 둘째는 27살에 낳았습니다.. 근데 첫째가 아무리해도 예뻐하기가 힘들어요 ㅠㅠ 똑같이 배아파 낳은 자식인데 똑같이 애교피우고 성적도 좋게 받아와도 진심으로 예쁘다 잘했다라고 하질 못하고있어요.. 둘째는 무슨일을 하든 예쁘다 사랑한다라고 하면서.. 큰애는 산후조리원 2주있다가 퇴원하고 바로 시댁들어가서 3개월정도 됐을때부터 직장생활했구요.. 모유수유를 못해서 낳자마자 분유먹였어요.. 조리원에 있을때도 거짐 방에만 있고 신생아실에 거의 안내려갔고 시댁와서는 시어머니가 전담해서 맡아주시고 친척분들이 자주 왕래하는 편이어서 (일주일에 두번이상) 큰애 안고있는거나 챙겨주시는것도 친척분들이 해주셨어요..(당시엔 정말 싫었습니다ㅠㅠ) 작은 형님댁도 큰아이 육아때문에 시댁에 거의와서 살다시피 하셔서 제가 아이랑 있는 시간보다 더 오래 시간을 보내셨구요.. 둘째 갖기 직전에 분가했을때 큰애가 이상행동을해서 센터 가보니 저랑 애착형성이 전혀안됐다는 얘기도 들었구 그이후 놀이치료하면서 많이 좋아졌을때쯤 둘째가 태어났어요.. 둘째는 3일 입원후 집에 2주일간 산후조리선생님 모셔서 오후 4시까지 봐주시고 제가 육아전담했구요 모유수유는 직유를 못해서 ***병에 먹이고 2달만에 분유로 바꿨어요. 마찬가지로 3개월있다 직장생활했는데 8개월정도 다니다가 퇴사하고 3개월정도 집에서 쉬다가 자영업하고 있어요.. 제가 느낄정도로 둘째를 편애한다고 느껴지는데.. 큰애는 어떨까요...ㅠㅠ 안그래야지 안그래야지 하는데 둘째한테 더 눈길이 가고.. 말투도 더 상냥하대요 ㅠㅠ 주변분들이.. 큰애는 너무 신경안쓴다고... 제 딴에는 하고싶은거 하게해준다며 자유분방하게 냅둔다였는데.. 저 정말 너무 편애하는거 같은데 어떻게해야 편애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큰애는 초1이구 둘째는 다섯살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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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
· 9년 전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999&oid=469&aid=*** 한 번 읽어보고 와 주세요. 독하게 말씀드리자면... 첫째와 둘째를 모두 학대하고 계신 겁니다.. 편애는 받는 아이와 당하는 아이 모두에게 학대입니다. 애정의 차이는 약간씩 있을 수 있어요.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걸 행동으로 나타내는 순간부터 잘못된 거에요. 의식하고 계시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전문적인 상담 기관을 찾아가서 편애를 행동으로 나타내지 않는 법을 배우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둘째에게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칩니다.. 작은 실패에 자존심이 참담하게 무너지고, 평생을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요. 편애받으며 자란 입장에서 간곡히 드리는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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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imi 글을 읽고싶은데 림크연결할 방법을 못찾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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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cp
· 9년 전
영화 한편 추천해 드려요 <케빈에 대하여> 읽고 많은 생각을 하시게 될 것 같네요. 모성애는 저절로 만들어지는게 아니죠.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이니 너무 많이 걱정하지 마세요. 점점 더 좋아지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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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
· 9년 전
편애에 대한 약간의 해결 방안을 담고 있는 책이 소개된 글이에요. '천사 같은 우리 애들 왜 이렇게 싸울까?' (원제 Siblings Without Rivalry)라는 책입니다. 기사 내용을 일부 복붙하면: 한 아이를 더 사랑하는 마음은 잘못도 아니고 교정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부모는 “마음에 쏙 드는 한 자식에게 쏠리는 자신의 열정으로부터 다른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 저자들은 “아이는 부모가 항상 자신을 중요한 존재로 생각한다고 느낄 필요가 있다”며 “각각의 아이와, 특히 덜 사랑하는 아이와 둘만의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아이들의 성장에는 부모와 함께하는 개인적인 순간이 가져다 주는 따스함과 친밀감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아이와만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는 다른 형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다. ‘여동생은 여기 없는데도 엄마의 마음을 빼앗아가는군’이라고 생각하게 해선 안 된다. 와 같은 내용이에요. 과하게 감정 이입해서 댓글을 조금 격하게 쓴 것 같아 사과드립니다. 죄송해요 :( 꼭 상황이 나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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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rhcp 감사합니다 꼭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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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imi 격하게 써주셔서 더 와닿았어요 큰애마음도 imi님과 같은건데 란 생각이 드니 제가 얼마만큰 큰 죄를 짓고있는지... 링크는 다행히 타고 들어가서 봤습니다.. 제가 외동이다 보니 형제자매가 있는 친구들이 형만 이뻐해란 말을 공감하질 못했는데.. 그 당사자인 아이들은 뼈저리게 느끼는일이었네요.. 좋은글 써주시고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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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imi 에구 글을 잘못썼네요 큰애도 작은애도 imi님과 같은 마음일건데.. 편애 받는 입장도 힘들거고 애정받지 못하는 입장도 힘들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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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jfb
· 9년 전
음..저는 사랑받***랐지만 어린시절 약간은 글쓴분상황속의 첫째아이였는데요 생각보다 큰 영향을 받습니다.. 아주 아주 마음이 아프구요.. 모르는척해도 다 압니다.. 나중에는 글쓴님께서 관계를 고치고싶어도 그 아이가 극복하기 힘들 수 있어요 저는 사춘기이후에 한 오년정도를 엄마한테 그거표현하고 풀며. 관계가 좋아져서 어느정도 극복되었지만.. 엄마와의 애착형성은 자녀의 인간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알고계신가요? 심리실험결과로요.. 생각보다 영향이 클 수 있어요 그 아이인생의 전반에요 음.. 좀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셨음좋겠어요 지금 인식하고 계신게 첫단계라고 생각해요 감정은 어쩔수없지만 의식적으로라도 조심하시는게 후회없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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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sidjfb 우리 큰애가 말하는거 같아요.. 미안합니다 정말 너무도 미안합니다... 애착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알면서도 간과하고만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꼭 노력하고 조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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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jfb
· 9년 전
네. 감사해요ㅜ 저는 항상 직감적으로 그걸 알아서요 엄마 맘에 드려고 아주 어릴적부터 노력했어요 엄마 동생 저 장보고 오는길에 저도 초2로 어렸는데 그 큰 짐 두개를 다 들겠다고하고 끙끙거리면서 뒤에서 들고오고 엄마랑 동생(자매에요)은 도란도란 얘기하며 앞서가는 모습을 봤던 기억은 27살인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아무리 예쁨받으려고 노력해도 안되더라구요.. 자존감도 낮아지구요..ㅠ 저는 다행인지 어느순간 폭발해서 엄마한테 서운한것 계속말하고.. 엄마한테 동생이 마음이 더 쓰이는 게있다는 얘기까지 들었지만 .. 더 반항하고 부모가 어떻게 그럴수있나 너무 힘들었고 힘들다. (어린아이의인생에서 부모의 존재는 생각보다크죠) 몇년얘기하니.. 엄마도 변하더라구요 차별도 안하고 예뻐해주고...(싸우면서 친해졌는지도;;그리고 예쁨받으려구 엄마는 어떻게하면 좋아하는지..상황이랑 엄마성격도 분석하고ㅠ하다하다가 그러기도했네요 그 결과친해진걸수도 있구요..) 아무튼 이렇게 됐어도 사실 마음 한 구석에는 항상 슬픔이 있죠.. 그냥 그 때 저도 참 불쌍하고.. 어쨌든 상처이긴하니까요.. 무튼 문제는 이렇게 표현조차도 못할수 있다는거죠ㅜ 저도 몬가.. 이 주제가 저도 큰. 슬픔을 겪은 일이다보니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게되네요.. 짐짓 모르는척 아닌척해도 다 알고있답니다ㅠ 감정적으로는 그러셔도 같은 행동엔 같은대처( 동생과 같은 행동을 할 때 같은 대처 한명은 부드럽게 한마디하고 한명은 화낸다거나) 그러시진 마셔요ㅜㅜ 무튼 글쓴님께서는 성숙하신 분같아서 다행이네요ㅜ 뭔가..ㅋㅋ 쓰고보니 길게 주저리주저리하게 되었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