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친구관계 친한 친구가 요즘 들어 카톡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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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친한 친구가 요즘 들어 카톡 안읽***에 답장 한번 해도 너무 느리게 하고 말투도 뭔가 예전같지 않아요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항상 먼저 나서서 만나자고 했던 친구가 요즘은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하기 전까진 절대 약속을 잡지 않는다는 거예요 제가 만나자고 해도 온갖 핑계로 거절하고 겨우 약속을 잡아도 당일 무언가 이유로 취소 어떻게 힘들게 약속 잡고 만나도 앞에서 다른 사람과 카톡하기 바쁘고 사실 전에는 전혀 안하던 행동이였거든요 서로 사람 앞에 두고 카톡하는거 예의없다는 생각이 있어서 암묵적인 약속 같은게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 행동이나 제 말 하나하나에 반대 의견을 내세우며 혹은 놀리듯 무시하며 어쩔땐 얼굴이 화끈거릴정도로 날카로운 말로 공격해요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바뀌게 된 계기가 친구 부모님를 만나뵙고 난 후 부터예요 그때 좋지 않은 상황에 만나뵙게 되었었는데 저에게 화풀이 하듯 좋지 않은 말씀만 하셨었어요 전 제가 잘못한게 없는 상황인데도 당황해서 제대로 말하지도 못했구요 그런데 제 친구가 부모님 말씀을 진짜 잘 듣습니다 흔히 마마보이 파파보이라고 말하는 정도로요 친구 부모님께서 그때 절 안 좋게 보셨다면 분명 친구에게도 영향이 있었을꺼예요 그냥 이런저런 추측만으로 거리감이 생기는게 싫어서 언제 한번은 속 시원하게 터놓고 요즘 너가 멀어진거 같이 느껴져서 서운하다 라고 뭔가 마음 상했던 일이 있었느냐고 얘기해보려 하니 그런거 없다고 그냥 그렇게 넘어가버렸습니다 그때 확실히 했어야 했을까요 요즘은 그나마 종종 만날 땐 분명 예전 같지만 말투나 미묘하게 행동이 달라진 이후와 여전히 같아요 카톡 확인&답장 상황이나 연락도 절대 먼저 안하구요 그래도 이 친구와 연락 끊기거나 관계가 더 서먹해지는게 싫어서 제가 언제나 먼저 연락하고 약속 거절 당해도 카톡 답장이 거의 하루를 지나 와도 이해한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넘어갑니다 이렇게 계속 저만 힘겹게 억지로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아서 무언가 집착인것만 같고 힘겹습니다 그렇다고 이 친구와 연을 끊고 싶진 않은데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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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9년 전
안녕하세요. 친한 친구가 갑작스럽게 차가운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으니 많이 당황스럽고 속상하시겠어요. 늘 곁에 있던 친구에게서 어느 순간 그런 느낌을 받게 되면 마음이 아프지요. 님은 아마도 그걸 친구 부모님을 만나뵌 일이 발단이 아닐까 생각하고 계시네요. 그때 친구 부모님이 님을 좋지 않게 보셨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친구가 아마도 그 영향으로 나에게 거리를 두는 거라고 말이예요. 그럴 수도 있고, 혹은 아닐 수도 있겠죠. 어디까지나 님의 추측이니까요. 오해가 생겼을 때, 관계가 틀어졌을 때 가장 정확하면서도 빠른 방법은 직면하는 거예요. 당사자와 직접 마주하고 대화하는 것이지요. 님은 용기를 내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섭섭하다,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면 말을 해달라고 직면을 하셨네요. 잘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그 친구의 반응을 봤을 때 더 착잡하셨을 거 같아요. 더욱더 심란해지셨을 거 같구요. 하지만 거기에서 멈추는 게 맞을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은 늘 미묘하고 복잡합니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그 '적당함'을 잘 찾아야 하니까요. 그 과정에서 늘 사소한 오해라는 것이 생겨나기 마련이지요. 우리는 독심술이나 초능력을 가진 외계인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라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그 사람의 마음을 100% 다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그 사람은 다른 여러 복합적인 원인으로, 혹은 큰 의미 없이 하는 행동을 상대방은 확대 해석하거나 왜곡해서 받아들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시간들이 쌓이고, 서로 간에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관계는 점점 멀어져만 가겠지요. 그렇기에 가까운 사이일수록, 친한 관계일수록 '잘' 대화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가끔 보는 사람이거나, 나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면 나를 오해하던, 내가 그 사람을 오해하든 별 상관이 없죠.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나에게 소중한 사람, 내 옆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면 오해의 벽을 넘기 위한 더욱더 노력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대화의 끝이 결국은 서로에게 더 상처를 주게 될수도 있을 거예요. 그러나 제대로 풀지 않으면 어차피 관계가 소원해질 수 밖에 없다면 그 벽을 제대로 직면해보는 시도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이미 은근슬쩍 친구에게 이유를 물어보려고도 하셨고 친구는 아니라고 하고 그냥 넘어갔지만 님은 여전히 불편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요. 조금 더 직접적으로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대화를 할 때는 나의 감정과 상태를 표현하는 쪽으로 하면 좋습니다. 또한 내가 모르던 친구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친구로서 늘 지지하고 들어줄 수 있음을 표현하는 것도 좋겠네요. 이런저런 노력에도 그 관계가 다시 나아지지 않는다면 조금은 관계의 끈을 느슨하게 할 필요가 있겠어요. 때론 친한 사이에도 각자만의 공간이 필요하고, 조금은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있으면 좋거든요. 친구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쉽지 않다면, 이제는 너무 억지로 다시 이으려고는 하지 말아요. 자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건, 다른 이유가 있어서건 님이 잘못해서가 결코 아니라, 지금은 서로가 잘 안 맞는 타이밍일 수 있으니까요. 사람 마음이란 본디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내가 내 마음도 내 뜻대로 할 수 없는데 아무리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 마음은 오죽 할까요. 때로는 마음을 내려놓고 흘러가는 대로 지켜볼 수 있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본인의 최선의 노력을 하되, 아무리 가까웠던 관계에도 가끔은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친구 #관계 #오해 #대화 #이해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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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delance
· 9년 전
사람 관계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제가 글쓴님이었다면 마음이 떠났구나 생각하고 연락하지 않겠지만요. 떠나보내기 싫은 사람도 있는 법이니까요. 사람 마음이 한결같은 게 아니고 어떤 때는 차갑고 어떤 때는 뜨거운 거잖아요? 억지로 내게 마음을 주길 바라는 것도 서로 힘들어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친구가 더이상 글쓴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싫어진 것이라면 글쓴님의 노력이 역효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그게 아니라면 친구가 요즘 힘들거나 우울해서 인간관계에 지친 것일텐데... 그 때도 과도한 관심은 부담이 되구요. 시간을 좀 두고, 친구가 글쓴님에게 지겹단 느낌을 안 받을 정도로요. 지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서 한번 진지하게 얘기해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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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 9년 전
솔직히 말할게요. 상대방은 글쓴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싶어하지않네요.. 그런 관계를 더 이어나가봤자 좋을 것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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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to70007
· 9년 전
힘드시겠어요....근데 님이잘못한것도없고 그냥그친구가그렇게행동하는건데 ..그건 어떻게할방법이없는것같아요 ;진짜 진심으로물어보고풀던가 아니면 님이 모른척하고 유지해야되는수밖에없는것같아요 ..근데 그래도나아지지않고 진짜힘드시면 그냥 끊어버리세요..님이할만큼해서 후회가남지않을때?그냥 끊어버리세요..님은 할만큼했고 그친구도 님같이착한친구를 놓친거후회할겁니다 님한테진짜좋은평생친구 생기시기를 진심으로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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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girl90
· 9년 전
글쓴이님 친구에게 시간을 주세요 이럴때 일 수록 먼저 나서서 연락하고 말걸고 그러지 않는게 좋을걸 같아요. 스스로 풀리고 먼저 글쓴이 님에게 다가 오고 싶게 끔 만드세요. 인내가 필요한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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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ek
· 9년 전
어린애도 아닌데 자기 부모님 이 판단 하고 하신말씀에친구한테 한순간에 변하는 사람이라면 그사람은 정도인거같아요 . 그런 사람이랑은 일부러 노력해서 풀려고 하지마세요 . 어차피 풀어도 나중에 또 저런방식으로 상처줄사람이에요 . 한번 말해봐서 또 저런 방식이면 그냥 빨리 인연끊으세요 . 같이 있어봐야 님만 힘드세요 . 저도잘맞고 맨날 연락하던 친구가 어느순간부터 맨날 무시하는어투에 맨날 만나도 약속 늦고 만나면 남자친구랑 연락하기바빠서 휴대폰만 보고 그랬어요 . 만날때마다 기분이 더러웠지만 제가 좋아하는 친구니까 하고 그냥 저냥 넘겼어요 . 근데 결국에 말도 안되는일로 시비를 걸더니 그때부터 속내를 말하는데 저를 마음속으로 내내 무시했더군요 . 그래서 인연끊었어요 . 님은 이렇게 끝까지 가서 상처안받으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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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ie0202
· 9년 전
그 친구는 님 친구로 생각 안하는것 같네요 친구 관계에도 예의라는것이 있는데..님이 억지로 노력해서 이을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넘 신경쓰지 마시고 님도 그냥 적당히 거리를 두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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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dy77
· 9년 전
관계유지에 너무 노력하지마세요.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두다보면 남을사람은 남고 떠날사람은 떠나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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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k
· 9년 전
친한 친구의 변화로 많이 답답하고 힘들었겠네요. 하지만 그 친구가 정말로 님을 친한 친구로 생각했더라면 사소한 문제라도 먼저 풀려고 노력했을거예요. 그러니깐 친구한데는 그 친구만의 시간을 주고 님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고 너무 연연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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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yjyje
· 9년 전
응원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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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kakak
· 9년 전
떠날사람은 결국 떠납니다.. 떠날사람에게 더이상 시간낭비하지말고 주변을 둘러보세요 님을 생각해주는 다른 사람이 있을거에요. 남은 사람 & 앞으로 님이 만날 사람에게 잘해주시고 더 신경쓰세요. 결국 잘해줘도 더 기고만장해지기만 하더라고요 놓아주세요. 그리고 님의 자존감을 찾으세요. 그친구는 자존감을 갉아먹는 도움안되는 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