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너무 힘이들어요
22살에 임신해서 2살차이남편이랑 3년좀 넘게 살고있어요
이른나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사랑하는 마음하나믿고 여태 살았네요..임신중 왠지모르게 남편만보면 짜증니 났어요.싫은건 아니에요 단지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심지어 손지검도 해봤네요 임신중기쯤 됬을때 였을 꺼에요 기억은 잘 안나지만 밥을먹으며 남편은 술한잔 걸치고 있었어요.사소한 말다툼이 있었고 제가 젓가락을 던진걸로 기억해요 그 순간 남편이 눈이돌아가서 임신한 저를 얼굴이고 몸이고 배만빼고 두들겨 패더라구요 무서웠지만 배는 때리지 말아달라고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배만빼고 먼지나게 두들겨 맞았는데 그새 해가 밝았더라구요 배가너무뭉쳐서 병원에 가려 준비중이였는데 거울을 봤어요 얼굴이 온통 멍이들고 부어서 말이 아니더라구요.대충 화장으로 진하게 몇번 덧 발라 나가려고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남편이 따라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말없이 진찰받고 그렇게 말없이 화해아닌 화해를 했으며 여태 살아왓어요 웃으면서지냇고 울면서도 지냇고 그와중에 행복하기도했고..그러다보니 어떻게 여기까지 왔네요.이혼이라는 말을 하며 저는 싸울때마 그만하자고했어요 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쉽더라구요.싸울때 손지검과 욕설은 늘 저희에 뒤를 따라다니며 습관이 되었습니다.이혼..하고싶었어요 정신차리고 생각을햇어요 아이도 어느덧 4살..말도 알아듣고 행동도 달라질 나이잖아요 그런 아이 앞에서 부모가 치고박고 싸우고 욕하고..한두살 더 먹으니 이건 아닌듯 싶더라구요.
남편도 아니다 싶었는지 처음으로 이혼하자고 진지하게 말이 오갓어요 물론 싸운 후 였죠.그래 차라리 잘됫다 생각하며 이혼맘을 먹는데 아이가 아빠를 좋아해요 엄마가좋아 아빠가좋아 물엇을땐 주구장창 아빠였으니까요.근데 잠을잘땐 아빠고 뭐고 새벽에깨서 잠깐 일어낫을때도 저를 제일먼저 찾아요.그런아이를 보고잇자니 자기부모의 컨*** 안되는 싸움으로 인해 받은 상처들이 많을것이 생각이 드는거에요. 정말 이다음에 커서 잘못될것 같고..또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직 있으니 여기서 그만싸우자고 타일럿어요.
그렇게 오늘까지 왔는데 또 싸우기 시작했네요 방금 전 까지요.
남편친구들이 남편를 요근래 자꾸불러내길래 몇번 참다가 술은 안먹고 얼굴들만 보고온대서 약속울 받아내고 보내줬어요..아니나 다를까 저랑 카톡으로 대화를 하는도중 남편이 친구편을 들며 또 갑자기 자기 컨***이 안되 ***한다고 또시작이라며 막말을 하더라구요.전에 싸움 이후로 반성하고 깨달은게 많아서 참고 넘어가려 했는데 남편의 욕설에 못참고 똑같이 욕하며 싸웠습니다.저는 정서적으로 불안지수가 높은 우울증 환자에요 남편이랑 싸워도 옆에서 잠들기를 원하는 사람입니다.그래야 제나름 잠도 잘오고 하니깐요..어찌됫든 다툰후 전화를 안받길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연락을 취했는데 전화받아서 하는말이 솔직히 정내미 다 떨어졌는데 애때문에 정줕붙이고 산다 ***년아 그만좀해라 라며 본인 친구들 앞에서 이렇게 말을하며 통화를 하더라구요 저보고 냄새난다 진짜싫다 ***라 라며 욕설을 퍼부었지만 이미 취한만큼 취했는지 말이 안통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집에 들어오라고 내가 나가줄테니 일단 들어와서 편하게 자라했더니 또 욕설..그 후 핸드폰이 ***있었고 저는 여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안들어올것도 알고 제가 싫은것도 잘 알고 저에게 정떨어진것도 잘알겟지만 저는 지금 아이를 품에 안고 기다리고 있는중입니다..아까는 정말 그냥 죽어서 편하게 살까도 하고 수많은 생각을 햇지만 곤히 자고 있는 아이를 보니 차마 그럴수가 없더라구요...그냥..주저리 주저리 속마음 말할곳이 없어서 끄적여봤네요 고맙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길이라도 제 힘든 마음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요 모든걸 놓아버리자니 그럴바엔 죽어버리는게 나은것 같기도해요 사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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