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사람이란건 정말 단순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내 자신이, 세상 모든게 아니꼽게 보였는데,
당신이 나에게 건넨 햇살을 가득 담은 말이 상처나 헤지고 문들어진 내 마음에 살포시 들어와, 새로운 말을 자아내도록 만들었다.
아무런 생각 없이, 평소처럼 습관적으로 내뱉은 말에도
당신은 상냥하게 나를 격려해 주었다.
그것만으로 나는 당신에게 너무 고마워서,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한아름인데도, 내가 당신에게 닿는 순간 당신이 내 추악함을 깨닫게 될까 두려워,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은 그저 내 속에서 조용히 불타더니 한줌 재가 되어 사라져간다.
나는 그대에게 닿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겁쟁이기에,
혹시라도 당신이 이 작은 흔적을 발견할까, 이렇게나마 내 흔적을 작게 남겨본다.
고마워요, 덕분에 나는 내 말들을, 내 이야기들을 버리지 않고 계속 안고 가기로 결심했어요.
당신같은 사람들 덕에 나는 오늘도 꿈에 취해 살아간답니다.
당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내가 숨쉬게 해주었어요.
정말 고마워요. 그대가 내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준 만큼, 당신의 가슴 속 응어리도 풀어지길 바랄게요.
당신의 앞날이 마냥 행복하기만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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