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전생이라는게 있을까 그렇다면 다음생도 있겠다
몇번의 삶을 살고 죽고 몇번을 다시 태어나다보면
내가 원하는 모래알처럼 반짝거리는 삶을 살아볼수있을까, 대단한삶을 바라는것이 아니다. 나는 그저 화목한축에 속하는 가정에서 좋은 형제자매와 함께 외롭지않게 자라 돈 때문에 제일 하고싶은일을 포기하지 않을정도의 형편. 별일없는 학교생활과 따분하지만 하고싶었던일을 하는 직장생활.사랑.
지금의 나에겐 이루어질수없고 너무 늦었고 불가능한것들.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이들을보면 너무 부럽다. 미술을 그저 취미생활로나 하자-고 학원도 학교도 돈이없어 포기한미술.
예고 교복만봐도 어금니가 꽉 다물어졌다.나이를 더 먹어도 마찬가지였다. 물감이 묻은 앞치마도 부러웠고 지우개가루마저 부러웠다. 나중엔 화가났다. 돈이있든말든 예고를가겠다고 억지라도 부려볼껄. 드러누워서 울껄하고. 나는 내가 이렇게 후회할줄 모르고 어린나는 부모에게 예고에 가고싶다 말한마디 하지않았다. 언제부터 들어온지도 까마득한- 돈없어서 못살겠다 하는 푸념.한숨소리.어릴때부터 내내 들으며 커왔으니까.
나는 서른이다이제. 나는 아직도 후회하고 아직도 미련이남고 화가나고 슬프고 그리고 늦었다는 생각까지든다. 이젠 열정도 사그라들고 삶을 통째 망친 내 자신을 죽여버라고싶다.
다음생이란건 있을까. 이번생은 너무 엉망이야 엉망이다.
다시 태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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