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여학생입니다. 특목고는 누구던지, 어떤 사람이던지간에 모두 힘들어요. 여긴 심지어 학생 대부분이 남자입니다. 겉으로는 친하게 지내도 진짜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요. 기숙사에서 사는것도 힘들고, 야자를 매일 12시까지 하는것에 모자라 수행 준비까지 하면 쓰러질것 같이 다음날 아침에 다리가 후들거려요. 힘들지 않은사람 없고 힘든게 당연해요.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누구나살다보면 그런순간이 꼭 오게되더라구요. 꼭 이겨내시면 좋겠어요. 저도 세상에 저 혼자 남겨진 것만 같고 어디 털어놀 사람도 믿을 사람도 없고 그랬지만 몇년 지나고 나니 믿을 사람도 생기고 조금씩 행복해지더군요. 예전의 나에게 꼭 안아주면서 지금은 정말 괴롭지만나중에는 진짜 행복해지니까 이겨내라고 하고 싶어요. 그리고 예전의 나와 겹쳐보이는 학생에게도 똑같이 말해주고 싶네요. 반드시 행복해질거니까 외롭고 힘든것들을 이겨내고 기운냈으면 좋겠어요. 어디 털어놓고 싶다면 일기를 쓰는것도 괜찮아요. 공부량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테지만 하루하루 꾸준히 자신을 위해 살아가다보면 반드시 그 이상으로 행복해질거니까 지금처럼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