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미안해 아가
둔한 엄마라서 니가 보내는 신호도 그저 체한거려니 다이어트약때문이려니 하고 무시했던 엄마라서 미안해
6주라고 조그만 올챙이마냥 생긴 널보며 행복해하지 못해서 미안해
아직 어린 네 형, 누나 생각에 잠 못 이뤄서 미안해
아가 너를 지키기엔 다른것들을 포기하지 못했던 엄마라서 미안해
아가 니가 떠나가던 날 엄마는 하염없이 눈물이 났어
미련하고 어리석고 잔인한 엄마때문에 세상 빛도 못보고 간 우리 아가
미안해 아가
죽어서라도 이 죄 다 갚을수있을까..
니가 떠나갔는데도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미역국이나 처먹고있는 내가 너무 역겹다..
미안해 정말미안해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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