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애중.. 결혼하고싶은데 친척어른들께서 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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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4년 연애중.. 결혼하고싶은데 친척어른들께서 다 반대하시네요.. 전 외동으로 부모님 껌딱지처럼 항상 붙어다니고 서른이 된 지금까지 같이 살고있습니다. 남친은 친할머니 손에 자라 초6때 아*** 사업때문에 중국으로 넘어가 4년 있다가 한국와서 계속 혼자 살고있구요. 어릴때부터 사업해서 큰돈도 만졌다는데 다른 사업 이것저것 하면서 지금은 돈이 하나도 없어요.. 빚은 없다고 얘기하는데.. 4~5천정도 숨기고있는거 같아요 어른들께서 반대하시는 이유는 1. 화목하지 못한 가정. 남친 3형제중 맨큰형이 어릴때 죽고 친할머니 반대로 남친 3살때 이혼.. 아***는 중국서 재혼해서 배다른 남동생 하나. 남친은 친형 빼고 다른 가족과는 연끊고 사는중입니다. 친형도 마흔이 넘었는데 신용불량자에 일용직 일 다니시고..몇달 전부턴 남친집에 얹혀 살아요. 성격도 워낙 소심해서 말 한번 잘못하면 삐쳐서 말도 안합니다. 여자 만난지 너무 오래되서인지 실례되는 말도 아무렇지 않게 하세요. 2. 아버님이 희귀병 환자심.. 남친이 3년간 간병했는데 새엄마가 갑자기 나타나선 내쫓았다네요. 3. 남친과 제가 만나면서 각자 회사를 3번 이상 옮겼어요.. 저는 들어가는 회사마다 경영악화.. 지금 회사도 몇달째 월급이 밀려서 나오고.. 남친은 파벌에서 밀리거나 회사가 멀리 이사가고.. 자꾸 다시 사업할 생각만 하네요.. 제작년에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마지막까지 반대하셨어요.. 능력없어도 화목한가정에서 자란 사람이어야한다고.. 가정환경이 중요하다고.. 남친은 아빠 임종 때랑 3일장 내내 자리지키고.. 엄청 울더군요.. 살아계실때 결혼허락 못받아서 미안하다고 엄마도 첨엔 반대하셨는데 계속 찾아뵙고 하니 마음이 열리시더군요.. 근데 친척어른들이 문제예요.. 외가에선 걱정하시지만 네가 한 선택이니 네가 책임지면 된다며 결혼하라 하시는데 친가에선.. 완강하시네요. 친가는 다들 결혼을 늦게했는데 다 시집장가를 다 잘갔어요.. 정말 저에겐 좋은 사람인데 남들 눈엔 아니겠죠.. 이사람과 결혼하면 힘들거란거 압니다.. 하지만 아직 철이 없어서인진 몰라도 다 극복하며 살수있을거 같아요..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여러모로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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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nt
· 9년 전
정말 보고 자란대로 삽니다.엄청 훌륭하고 노력하는 사람 몇몇을 제외하고는..인생은 힘들때 자기 자신의 끝을 보여주는데..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 폭언과폭력도 가능하지 얺을까요.부인도 간병한 아들도 내쫒는 아빠를 보고 자란 남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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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903
· 9년 전
어른들이 반대할때는 다 이유가있는것 같습니다.. 주위를보면 그래요. 슬프지만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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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m22
· 9년 전
어른들 말씀 들으시는게.... 그 남친쪽 식구들 결국엔 다 글쓴님 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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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rumpy
· 9년 전
결혼해서 이것저것 책임지며 살다보면 이런저런일로 궁지에 몰릴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궁지에 몰렸을때 자신의 바닥을 보여주게되는데요.. 아주 아래까지 내려가본 사람은 더 심한 모습을 보이게되죠. 보고 자란대로 산다는건 이런말입니다. 힘들때 그런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글쓴님이 함께 그 아래까지 내려가 살아줄 자신이 있는게 아니라면 함께하지 않는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