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제가 불쌍하다 했던 그 아이를 잊지 못해요. 집도 가난하다며 키도 작고 못생긴 나라며 다른 애들에게 떠들던 그 애를 잊지 못해요. 공부도 못하고 소심하기까지 한 저를 보면 하느님은 불공평한게 맞다며 비웃던 그 애를 잊지 못해요. 벌써 6년이나 지난일이지만 아직도 잊지 못해요. 지금의 제가 그때 그 앞에 있더라면 16살 제 자신의 귀를 막아줄거에요. 손을 잡고 교실밖으로 나갈거에요. 그 애한테 뭐라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냥 그 자리에 있는 저를 숨겨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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