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자살충동 #위로 #들어주세요#엔젤링 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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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astnight
·9년 전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이 앱을 알게되고 깔아서 그리고, 어디다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다 글을 써요.. 일단 저는 고1 특성화고에 다닙니다. 학업이랑 정신건강 중 뭘 선택할지 몰라서 학업으로 선택했어요. 저는 어렸을 때 부터 할머니랑 같이 살았습니다. 이유는 커서 알게됬지만 할머니의 자식욕심이 커서 엄마가 저를 키우지 못하게 했고, 엄마와 아빠도 20살에 저를 가졌기 때문에 키울 능력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를 할머니께 맡겼다고 들었습니다. 중 1때 사춘기가 오면서 할머니와 수도 없이 싸웠습니다. 일방적으로 제가 할머니를 무시하며 버릇없게 굴고 짜증을 냈습니다. 할머니와 고모랑 같이 사는데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하는게 잦았습니다. 7살 쯤부터 할머니는 입원을 했다 퇴원을 했다를 반복하셨습니다. 중1 철 없을 때 저는 할머니가 너무 보기싫었고, 할머니가 저를 부르는 소리가 너무 듣기싫었습니다. 그때부터 할머니가 없어졌음 하는 마음이 아 내가 여기서 죽어버리면 끝나는거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철 없는 생각이였고 죽고싶다는 생각을 매일매일 하다보니 주변 친구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학교에 위클레스라는 상담실이 있었는데 거기서 선생님께 저는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씀드렸고 자주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죽고싶다고 이야기하는 행동 자체가 관심을 받기 위함이였던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엄마아빠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예전부터 아빠 엄마 자식의 집안가정에서 살 지 못함에 대한 한을 가지고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엄마아빠가 나를 데리러 오길 바랬고, 다녀오세요라고 갈때마다 말했습니다. 저 문이 열려서 나를 이제 자신들의 집으로 데리고 가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5학년때.. 6학년때.. 6학년 졸업 후.. 중1 졸업 후.. 중학교 졸업 후로 자꾸 미루셨고 그 결과 나는 친구들에게 거짓말쟁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엄마아빠와 살고싶어했던 저는 아마도 내가 죽거나 또는 죽기 직전이면 나를 찾으러오지 않을까 라는 어린아이 다운 생각을 했던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그런 제 마음을 잘 알아주셨고 제가 울 때는 말없이 끝까지 기다려주시고 제 말을 끝까지 들어주셨던 유일한 분이셨습니다. 저는 엄마와 이야기할 때 엄마의 말속에 상처를 받고 자주 울었고 엄마는 저에게 또 질질짜냐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선생님은 저의 안식처같은 분이셨습니다. 선생님 덕에 그때의 안좋은 방향이 많이 고쳐진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1 그 해 여름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내가 왜 할머니를 그날 보러가지않았을까 라는 생각과 수천 수만가지의 후회에 빠져 눈물이 났습니다. 믿기지가 않았고 도대체 왜? 라는 생각 뿐이였고 문밖은 언제나 할머니가 제 이름을 부르며 들어오 실 것 같았고 안방에는 늘 할머니가 계실 것 같았습니다. 모든 것이 거짓말 같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자살 생각을 그만두었습니다. 저 대신 할머니가 꼭 돌아가신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저는 저의 어리광 부릴 상대를 잃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중3이 되었고 고등학교 원서를 넣기위해 엄마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도장 쫌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퀵으로 보내면 안되냐고 했고 제가 딸 보러온게 그렇게 힘드냐고 묻자 엄마는 아빠가 그렇게말하라고 시켰다 라고 했습니다 저는 사람이 많은 곳과 친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화로 울기 시작했고 엄마는 또 짜나(우나) 그만해라 사람도 많은데 뭐하는짓이고 라고 이야기했고 저는 딸이 우는데 그런 소리가 나오나 엄마가 그러고도 엄마가 이럴꺼면 왜 낳았는데 할머니가 지우라고할 때 지우지그랬냐 왜 힘들게까지 낳았는데 이럴라고 낳았나 라며 16년 간 서러웠던 모든 걸 엄마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엄마는 그래 내가 엄마가 아닌갑지 미안하다 라며 끊으셨고 그날 부모님이 집으로와 셋이서 크게 울며 오해를 풀고 속마음을 이야기했었습니다. 엄마에게 할머니 장례식에서 나는 자살을 생각했었다 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어그래 라고 넘어갔던게 큰 상처였다고 그때 이야기했고 엄마는 그랬나 미안하다라며 두분다 아무렇지 않게 넘기셨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 고1 입학만 기다리던 날에 고모는 대전으로 올라가서 집이 비었고 저는 친구들과 놀 생각에 들떠 엄마집에서 고모집으로 가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삼주간 엄마집에서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가 친구들어게 전화를 돌렸으나 아무도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친구는 다른친구와 자기로했던걸 저에게 숨기면서 이모집가느라 못잔다고 거짓말 한게 들켜 그날 저는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구나 라고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간 집에 오면 아무도 반길 사람 없고 텅빈 집에 나 혼자였던 그 무서움이 생각나면서 누구라도 좋으니 내 곁에 있어줬음 하는 마음이였으나 친구들 모두가 되지 않았고 결국은 저 혼자였습니다. 혼자 남아 그 공허함을 견디지 못하고 저는 ***듯이 울다가 손목을 긋기로 다짐하고 열댓번 손목을 그었습니다 방 밖은 불이 ***있어 나가는것이 두려워서 집에 있던 미용칼로 그은지라 깊게 그을 수는 없었습니다 친구들은 제 이상함을 눈치채고 뭐냐고 당장 말하래서 결국 이실직고 하고 친구들이 달려와줬습니다 저는 그때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아 사람이 심각해져야 주위도 심각해지는구나 저는 고1이 올라온 지금 내 미래가 너무 불안하고 열심히 하고싶은데 따라와주지 않는 제 자신이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시험기간만 되면 스트레스가 극하게 달아 저번 중간고사에는 공부가 싫어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미칠거 같고요.. 시험 3일 전인데 한것도 없는데 계속 시간만 흘라가고 있는게 죽고싶다는 생각 밖에들지않습니다. 지나가는 차에 차라리 치이고 싶고 스트레스가 ***듯이 오르면 친구들에게 저 쫌 죽여달라고 죽고싶다고 살려주라고 이야기하면 쉬라고 인문계도 아닌데 뭐하러 열심히 하냐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다 너무 심각해지면 자라하거나 한숨쉬거나 상담 받으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도 주변친구들에게 피해주는거 같고 이러는게 싫어 연을 끊을까라는 생각도 많이했습니다.ㅈ 시험이라는 단어가 너무 싫습니다. 죽을거 같고 고통스럽습니다.. 단지 시험보기가 싫어서 이런거 맞지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니 내가 왜 이걸하는지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이대로 끝내도 나쁘지 않을거 같고 살아야 할 이ㄹ유를 모르겠고 길가다가 치이거나 약 한꺼번에 많이 먹고 죽거나 떨어져 죽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왜 자해를 하는지에 대해 알 것도 같습니다 그냥 누군가가 제가 이렇게 힘든지 알아쥤음 합니다... 상태가 이렇게 나쁘다는 걸 알아줬음 합니다. 말 없이 따듯하게 안아줬음 좋겠고 그 상담 선생님이 너무 뵙고 싶지만 해외로 가신걸로 알고있습니다.. 마지막에 찾아뵙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먹은 게 다 체할 것만 같은것 처럼 너무 힘이 듭니다. 이 고통을 끝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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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p7707
· 9년 전
여린 친구에게 조금 무거운 얘기일수도 있지만 현재 저도 제 딸아이를 어머니가 봐주고있어요. 5살 아이가 자다가 일부러 보란듯이 방에서 오줌을 눈다는 얘기를 듣고 그 어린 녀석도 부모의 사랑에 목말라 스트레스 표현을 하는데 작***의 마음을 읽는 내내 이해되고 마음이 쓰입니다. 누구나 부모의 사랑을 원하는건 당연한거에요..다만 지금 현재로썬 강구할 방법이 없으니 조금만 더 참으란 말 밖에 못해줘서 미안해요.. 사랑 받기를 기다리기 보단 내가 편할 수 있는, 사랑을 주고 싶은 대상을 찾아 보시는 것도 어떨까 싶어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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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night (글쓴이)
· 9년 전
감사합니다... 연락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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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night (글쓴이)
· 9년 전
@pppp7707 부모님이 저를 더이상 찾으러 오지않는다고 느꼈을때 저 전화통화 였던거 같ㅇㅏ요 마치 바닷가 근처 외딴 섬에 바닷가를 바라보며 저 혼자 그 자리에 서서 그 곳에 가고싶어 발버둥을 치는 기분이였어요 .... 그래서 친구들 보고 너네가 외딴 섬에 혼자 서 있는 기분을 가족들끼리 단란이 앉아 티비보며 밥먹는 일상을 부러워한적이 있냐고 소리쳤던게 기억에 나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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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7069
· 9년 전
내가 무슨 말을 한다고 네가 기운이 나는건 아니겠지만 기운 내기를 바랄게... 푹 쉬고 좋은 생각 많이하고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