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성적표늘 받았다. 사실 받은직후에 성적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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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오늘 6월성적표늘 받았다. 사실 받은직후에 성적을 ***않았다. 왜냐면 너무 못봤을걸 아니까. 집에와서 본후에 내가 정말 쓰레기갔다는 생각을했다. 부모님은 하고싶은거 다해주시는데 난 그런 혜택을받고있는데도 불구하고 고작 공부하나도 제대로 못하니말이다. 공부한다고 말로만 지금까지 해온걸 성적이 말해주는것 같다. 이런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정말 죽고싶다. 다른사람은 이러면 더 자극되서 열심히 한다는데 난 그반대인것같다. 삶의 의욕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나한테는 아무나와서 위로해줬으면 좋겠다. 가식적인거 말고 진심이 담긴말로.. 고3너무힘든데 학교가는것도 싫고 학원가는것도 싫은데 정말 그와중에 나란사람이 너무 한심해서 미치겠다. 누가 혹시 위로해줄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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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aram
· 9년 전
저라도 괜찮으시면 위로해 드릴게요 :). 수고하셨어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오늘은 아무 생각말고 울어도 좋은 날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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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oeo
· 9년 전
어떤 책에서 본건데 우리나라 교육은 한 마을에 30개의 가게가 있으면 30개 다 빵집하게 강제로 ***는 거랑 같대요. 각자 주인들이 잘하는게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사실 빵집이 30개나 있을 필요도 없는데 말이에요. 빵집은 빵잘만드는사람이 차리면 되는건데. 누군가님의 재능과 흥미가 따로 있을거고 그거 찾아야 할 시간에 빵만드느라 고생하고있구요 힘든거 당연한거구요 능률 안오르는것도 당연해요. 저도 입시제도를 탈출하지 못하고 그저 끝날때까지 견딘 사람이기때문에 그 제도를 빠져나올 방법은 못알려드리지만 우선 끝나기만 하면 정말 다양한 길이 있어요. 부모님도 하고싶은거 지원 많이 해주신다니 좋은 상황이네요. 조금만 버텨서 졸업하고 여러 분야 경험해보고 더 즐거운 길로 가길..한심해하지 마세요. 공부가 적성에 맞아서 성적이 잘나와서 하는 학생들보다 적성이 안맞음에도 학교에 학원에 다니는게 훨씬 힘든일인데 그걸 견디는 것만으로도 의지력과 부모님에대한 배려심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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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sak
· 9년 전
정말 서운한 일이셨을 것 같아요... 저도 학생이었고 성적을 받고나서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어 스스로에 대해 정신적으로 학대를 강하게 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 땐 고통스러워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제가 쓰레기 같고 제스스로를 때리고 싶고, 죽여버리고 싶단 생각을 했었거든요. 작성자님의 마음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겪어본 사람으로써 제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자책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의 학대의 원인은 자책이었어요. 님도 마찬가지이신 것 같아요. 그래서 강하게 강조하고 싶네요. 자책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이 낮아진 성적에 더 자극 받아 공부한다고 해서 작성자님까지 그럴 필요는 없어요. 큰 상처로 더이상 손을 놓고 싶을 수도 있는 거예요. 절대로 잘못된 게 아니에요. 극도한 스트레스와 불안은 집중을 하지 못하게 나를 옥죄어올 수도 있는 거예요. 몸이 마지막으로 발악하는 거예요... 쉬고 싶다고. 집중하기 싫다고. 내가 힘들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그것부터 먼저 해보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절대로 작성자님이 한심하지 않고, 공부를 한다고 다짐했는 의지 있는 마음을 가졌었고, 지금 조금 못했더라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주세요. 스스로를 제발 조금만 더 안아주세요. 슬프면 울어주세요. 아프면 나 아프다고 인정해주세요. 시험 치느라 정말 수고했어요. 정말 정말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