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3일 남았는데, 3일 후면 벌써 고1의 반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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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시험 3일 남았는데, 3일 후면 벌써 고1의 반이 지나가는데 나는 아직도 휴대폰 중독에서 못 벗어나네요. 어제는 7시간 오늘은 10시간..(웃음) 잠깐의 행복에 취해 나 자신에 대한 죄책감을 쌓고있어요. 내가 봐도 난 휴대폰 중독인데 '에이 설마~'라는 생각으로 불안함과 계속 휴대폰을 하고 싶은 암덩어리같은 마음을 덮어왔어요. 그러면서도 성적은 잘 나오길 기대하면 이기적인 마음으로 나에대한 학대만 계속해왔죠.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네, 사실 저 답을 알아요 휴대폰 그만하면 되요. 휴대폰 부수고 공부에 몰입하면 되요. 하지만 제 마음 저 구석에서 이렇게 말해요. "너가 공부를 안 하는건 휴대폰 탓이 아니야. 너가 마음이 안 잡혀서 그래 휴대폰 없어져도 넌 공부 안한다니까? 그러니 그냥 마음을 잡아."라고.... 그러면서 또 하고 죄책감은 쌓이고 나는 괴롭고 성적은 안나오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짜 이 악물고 부딪히는것만이 답일까요? 횡설수설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발 중독이라는 불에 타들어가는 불나방 한마리를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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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ddusghk117
· 9년 전
저랑동갑이네요 저도지금님이랑비슷한상황인데 여러모로상황이겹치다보니마음에여유가 없어서그런지진짜해야된다하자하면서도 공부가손에않잡히더라고요...시험은코앞인데 저도거의폰을손에서못놓는데 부모님께 그차단설정해달라는건어떨까요?정해진시간되면사용할수없게 그리고 조금만노력해서의지바로잡고 잡생각다집어치우고 조금부터천천히 시작하면될것같은데 제개인적인생각이라 뭐라말은 못하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됬으면좋겠네요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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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y
· 9년 전
중독의 친구는 집착이에요, 죄책감이 커질수록 휴대폰이 점점 커져서 머리를 채울 거예요! 그 나이에 뭔가에 중독되는 거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또한 지나갈 거예요. 다만 해결책으로, 카톡알림을 끄시고.. 휴대폰 없이 있는 시간을 하루에 10분씩이라도 만드셔서 기분전환도 해주시고 그러시면 멀어지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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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406
· 9년 전
음......좀 쓴 소리 해도 될까요? 그런건 다 자기합리화일 뿐이에요. 그냥 님이 폰 하는 게 재밌어서 계속 하고 있을 뿐이고, 계속 휴대폰만 하면서, 노력 없이 성적이 잘 나오는 걸 기대하는 게 웃긴거 아닌가요? 저는 현재 고2고 다다음주 시험입니다. 지금 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거의 8시간씩 공부하는 애들 수두룩합니다. 지금 잠깐 일탈 중이지만 저도 그렇구요. 오늘 밤샜고 이 댓글 쓰면 또 공부하러 갈거구요. 제가 인서울을 목표한 게 아니고 인서울~부산대 간당간당함에도 불구하구요. 그만큼 노력하는 거고 휴대폰? 당연히 하고 싶죠. 이 세상에 띵가띵가 노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그냥 참고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것 뿐이에요. 개미와 베짱이 우화를 생각해보세요. 제 생각에 지금 님 정신 자체가 엄청 해이하신 것 같습니다. 휴대폰이 없어져도 공부를 안 하니까 그냥 마음을 잡으라는 거 자체가 굉장히 모순됐어요. 그렇게 가면 결국 님은 '마음을 잡기 위해서' 휴대폰만 하고 있게 될 수 있으니까요. 휴대폰을 놓아야 마음을 잡죠. 사색 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리고 중독은 아무도 못 구해줘요. 극복하려고 노력할 생각을 하세요. 예를 들어 부모님에게 휴대폰 부분 잠금 걸어달라고 하던지, 휴대폰 뭐 인터넷 하면 인터넷 탈퇴 게임하면 게임 탈퇴, 정 하고 싶으면 하루에 30분만 한다 이런 식으로요. 죄책감만 느끼지 말고 행동을 하시라 이겁니다. 이미 답을 아시니, 그렇게 행하세요. 근데 제 생각에는 제가 이렇게 댓글을 써도 님은 계속 폰 하실 거 같습니다. 옛날의 제가 그랬으니까요. 저도 님 처럼 폰 중독이었는데, 지금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어요. 왜? 고 1때 못한 게 너무 크니까요. 1학기때 기말 국어 전교 2등을 했는데 중간, 서술을 너무 못쳐서 3등급이 나왔어요. 2학기 때 맘 잡고 열심히 해 국수영사역 평균 등급 1.2 올려서 2가 됐지만 1학기 때 성적이 발목을 잡아 1, 2학기 등급 합해 나오는 1학년 성적은 2.6입니다. 그러면 1학기 2.6 2학기 2.6 맞은 애랑 똑같은 겁니다ㅋ. 아마 님 미래 모습이 현재 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로 아끼는 마음으로 조언 하건대 당장 휴대폰 접고 지금부터라도 공부하세요. 3일 동안이라도 잠 줄이고, 휴대폰 하지 말고 열심히 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조금이라도 후회가 덜하니까요. 고2, 고3 때는 다 열심히 합니다. 정말 평소에 공부 안 하고 노는 애들도 다 하니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세요. 혹시 상처가 되셨으면 죄송합니다. 진심어린 충고라고 생각해주세요. 아 그리고 학종으로 가실거면 독서 꼭 챙기세요. 최소 6권은 읽으세요. 대회 참여 많이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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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y99od
· 9년 전
고2입니다 제일무서운게합리화인것같아요. 어차피난 없어도 딴짓할거야 이런생각은 아예하지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난그런사람이니까하면 계속 나쁜행동을반복하게될뿐이니까요. 아예 마음딱먹고 자신과의타협을일절하지말고 정해놓은규칙대로 꼭지키세요 어차피공부는 의지가제일인것같아요, 타인에의해서하면 절대 지속적이게할수없더라구요 정말 인서울이나 좋은대학가고싶으면 ***듯이해야돼요, 지금은 놀면서공부도할수있지않을까 하겠지만 그건거의 불가능하다고보면되고요, 노는것처럼보이는애들도 다약아서 뒤에서몰래해요, 정말공부하고싶다면 마음독하게먹고시작하세요 진짜내가공부를왜해야되는지 알고 꿈이있으면 집중하는순간부터 나머지 생각들은 다장애물이라는느낌에 싹사라질거에요. 늘힘내시고 남들놀때 빡세게합시다! 고삼때는 해도절대안오른다고하더라고요 오를수도있겠지만 대부분그렇대요, 지금고일이면 늦지않았어요 물론 그렇다고해서 지금시작할일을 미루면 늘하던애들과의격차는 늘어나겠죠, 미루면미룰수록 격차가커질뿐이에요 늦게한다해도 격차가좁아질순있지만 아예 같아질순없어요, 정말죽을둥하지않는이상, 지금시작하면충분히 할수있어요 부디방해되는건 과감히버리고 무엇이 날위한건지잘생각해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