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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여중생입니다. 지금 중3인데 이제 곧 기말고사에요.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고요. 기말고사끝나면 여름 방학해서 그런건지 요즘 선생님께서 진로관련 강의? 같은 걸 들으라고 추천하더라고요. 다른 애들은 다 신청하고 의욕적인데 저 혼자 동떨어진 기분입니다. 저는 굉장히 귀찮음이 심하고 그런 걸 듣는거(진로관련 외에도 강의 형식? 그런건 다) 좀 꺼려하거든요... 선생님과 일 대 일 상담도 뭔가 좀.... 가고 싶은 고등학교는 있어요. 일반고인데 성적낮아도 어느 정도는 받아주는 것 같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중1때까지는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특성화까진 아니더라도 미술중점 학교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리도 좀 있고...의욕, 끈기? 이런게 부족해요. 열정이 식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혼자 우울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부모님께도 잘 못 말씀드리겠어요. 특히 엄마가 부담스러워요. 무슨 얘기만 하면 열정적으로 여기저기에 말해서 해결보려고 하는 타입? 솔직히 말해서 부끄러워요... 지금도 그림에 관심은 있습니다. 근데 전에 엄마가 미술쪽으로 갈거면 다니라고 얼떨결에 미술학원을 잠깐 다녔는데 소묘랑 풍경화만 죽어라 ***니까 처음에는 저도 열심히 하다가 점점 흥미가 떨어졌어요, 졸리기만 하고. 흥미가 떨어져니까 띄엄띄엄 다니다 결국 끊었습니다. 엄마도 초반엔 열심히 알아보다가 지금은 하도 말을 바꾸니까 가만히 계시고요... 학교에서 그냥 공책에 낙서나 하고.... 쓰다보니까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한 것도 아무것도 없고 열정적이지도 않고 끈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럴다고 공부를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거 무서워 하고.... 흥미도 헷갈리고 적성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 모르겠어요... 그냥 손을 놔버리고 싶어요. 될되로 되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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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wngnl1
· 9년 전
지금 고3이고 너무 비슷한 성격같아 글을 남기게되네요 저도 될때로 되라해서 삼년을 보냈는데 결국 바뀐건 아무것도 없습니다...대학도 결국 듣보잡이고요 급해져서 삼학년 됬을때 ***듯이 공부했는데 결국 바뀌는건 없더라구요 ..좋은데 가고싶으면 빨리 정신차리는게 좋아요 1.2학년 등급 낮다가 삼학년때 상위권 진입해도 다 합치면 변하는게 거의 없어요 그리고 중3때면 못해도 서울권은 가겠지란 생각이 많은데 일반계면 반에서 5등까지만 서울권이고 나머지는 다 지방이예요 만약 대학 상관없으시다면 아무리 못해도 갈곳은 다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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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rlawngnl1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지금도 시간을 그냥 보내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잡히지가 않아요..하는 건 없는데 마음만 무거워요.. 학교에서 하는 체험에 열심히 참여하려고 해도 성격 상 부담스럽고 항상 투덜대게 되는 것 같아요...솔직히 관심도 없는데 의무사항마냥 얼굴만 비추는 기분이라... 저 자신을 바꾼다는 건 힘든 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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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wngnl1
· 9년 전
그때는 그냥 영어랑 수학만 해놔도 충분해요 요즘 수능 영단어장이 너무 잘 나와 있으니까 맘에드는걸로 하나 골라서 하루에 20개씩 정도만 꾸준히 외어봐요 중요한건 꾸준히입니다 작심삼일이 되어버리면 안되요 또 마음이 무겁다고 하셨는데 신기한건 우선 펜부터 잡고 시작하면 싹 사라져요 음..또 해주고 싶은 말은 만약 미술쪽으로 가게된다 해도 성적이 중요해요 평균 삼등급까지는 맞아놔야 그나마 졸업해서 먹고 살수 있는 대학이라도 가더라구요 공부가 거창한건 아니예요 아직 그래도 시간이 있으니까 조금만이라도 중요한건 매일매일 하는거예요 나중에 급히 열심히 하려해도 몸에 공부습관이 안배인 친구들은 얼마안가 나가떨어지니까요 제 몇마디로 확 바뀌진 않겠지만 미래에 대해 생각을 좀 깊이하게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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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rlawngnl1 감사합니다..당장 바뀌진 않겠지만 그래도 시도를 해야겠죠! 섬세한 조언 감사드려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