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고3 이과생 입니다.
일단 오늘은 시험이 끝나는 날이니까 글을 쓸 시간은 투자할 수 있는것 같네요.
본론으로 들어가 저희 집안이 원래 교육계 쪽에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희 사촌 언니 오빠들도 내로라하는 명문대에 입학해 나름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중학교때부터 음악이 좋아 음악을 공부하던 학생입니다.
중3때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예고를 가겠다고 떼를 썼습니다.
저희 집안이 그래도 부족하지는 않지만 제가 맏딸이고 밑에 동생도 둘이나 있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드는 입시학원을 다닐 수 없어 피아노 레슨만 받고 독학으로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예고를 떨어지고 나서 그냥저냥 인문계 고등학교를 들어왔습니다.
공부도 원래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중위권정도?
근데 친척분들께서 음악을 한다는 소리를 들으시고 음악을 한다고 많이 꾸짖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고2때 이과를 들어와 유전 공학자의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근데 고2때에도 공부를 안하던 사람이 공부를하니까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고3중간고사에는 나름 상위권에 진입하게 됬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1,2때 공부를 못해서 내신으로는 부모님이나 친척분들이 원하시는 대학교에는 지원조차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정시로 수능에 올인해야 합니다.
근데 요번 6월 모평을 보니 영어 빼고는 다 애매한 성적입니다.
저는 꼭 명문대를 가야하나 싶은데 친척분들이 사촌언니들과 저를 비교해서 "요번에는 너 차롄데 어디대학교 쓸거니 ㅇㅇ대정도는 쓸 수 있지?" 라고 저에게 항상 물어보심니다.
저는 이런 말을 듣는것은 괜찮지만 저의 부모님이 다른 사촌언니들과 비교해 친척어른들께 자존심을 굽히고 사시는 것이 너무 속상합니다.
그래도 저는 수능 성적이 혹시라도 낮게 나오면 그냥 그성적에 맞는 대학교를 들어가고 싶은데 다른 친척분들은 재수를 해서라도 꼭 사촌언니들 보다는 좋은 대학을 가야하지 않겠냐고 계속 부모님께 압박을 주시니 부모님 께서도 저에게 늘 항상 미안해하시면서 늘 부탁하십니다. 못해도 친척 언니들 보다는 좋은데 가야 무시 안당하고 살수있다고.....
하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오늘 시험보고 7월 모의고사 보고 너무 스트레스가 많은데 풀곳이 없었어요.
꼭 좋은 대학을 가야지 성공하는 길 인가요?
아니면 소신있게 제가 하고싶은 꿈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맞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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