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모르겠어요
아직 1년반정도 남았지만 그래도 1년반이란 시간이 빨리 갈 것 같아서 너무 두렵고 우울해요
전 하고싶은일, 잘하는 일도 없고 그렇다고 공부도 너무 못해서 대학도 갈곳이 없어요 솔직히 너무 염치없지만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가고 싶어요 남들한테 말해봤자 비웃을것이 뻔해서 말도 못해요
심지어 가족한테도요 저도 저를 잘알거든요 고2 7등급....4년제는 당연히 꿈도 못꾸고 대학갈수나 있을까 하는 상황인데...
재수에 대해 생각도 해봤어요 근데 재수를 한다해도 내가 열심히 죽도록 공부할수있을까 지금도 공부를 안하는데 라는 생각들고
제 자신에 대한 확신도 없고 자신감, 자존감도 없고 맨날 남을 부러워하면서 정작 나자신은 바뀌려고 하지도 않고 한심합니다
사촌동생 중에는 저보다 키크고 얼굴도 예쁘고 심지어 공부까지 잘하는 애도 있고 고1인데 공부엄청 잘해서 서울 최상위권대학이 목표라는 애도 있고 친척 모일때 만나면 사촌동생들을 보며 부러워하고 제자신이 죽도록 한심하고 작아지는 것같아요
학교가도 똑같아요 말랐고 예쁘고 춤도 잘추며 친구많은 애를 보며 부러워하고 또 제 자신과 비교하며 속으론 공부좀 하라고! 정신좀 차려! 무시받기 싫으면 공부해! 그러지만 얼마안되서 내가 뭘할수 있겠어 그냥 남들한테 무시받고 살래 어차피 지금까지 무시받고 살았는데 그냥 이렇게 살지 뭐 난 너무 늦은 것같아 선생님이 말하시는데 2학년 여름쯤 되면 어차피 갈수있는 대학 다 정해진거래..나는 어차피 노력해도 너무 다른애들하고 성적격차가 심해서 따라 잡을 수 없을 것같아 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고등학교 졸업하면 어떻게 살***지 막막해요
차라리 이따위로 살거면 죽어버릴까 싶기도 하고
분명 중2때까지만 해도 안그랬던것 같은데 왜 이렇게 바닥을 기어다니고 있는지..왜 이렇게 망가졌는지..스스로가 한심합니다
이글을 쓴다고 한순간에 바뀔거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그냥 누구한테도 말해본적 없는 말이라서요 남들한테 이런 말을 하면 비웃을까봐....익명을 통해 말하면 그냥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사라지지않을까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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