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지금 중 3인데 저는 인생이 쫌 답답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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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hk1
·9년 전
지금 중 3인데 저는 인생이 쫌 답답해요. 사람들은 이제 겨우 중3이면서 엄살이라고들 해요. 하지만 저는 아직 중3이고 지금 제 상황이 저에게 있어서 정말 힘든건데 앞으로 더 힘들꺼라는 말은 위로가 전혀 되지않아요. 공부를 못하지는 않지만 잘하는 편도 아닙니다. 이번에 성적이 쫌 나빠졌습니다. 중2때까지만 해도 무조건 자사고를 가야한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현재 그런 목표도 불투명합니다. 선생님들은 여전히 깐깐하게 점수를 채점하시고, 제가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할때마다 언제나 똑같이 난처하시다는 표정과 "다른 애들은 가만히 있는데 왜 너만 그러니"라고 하십니다. 저는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한건데 선생님들 전체가 저를 지겨워?하시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겉도는 느낌을 받고 있고 동급생 아이들이 제 욕을 하는 것도 직접 들었습니다. 현재 부모님하고는 사이가 안좋고요.. 이 정도면 저에게 잘못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라지는게 모두에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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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zoh
· 9년 전
20대 여자인데 제 인생에서 힘들었던 때를 뽑으라고 하면 중3때 뽑을거에요. 저도 성적과 진로 문제였어요. 그 이후로 더 힘든일 많았지만 가장 여릴때, 연약할때 받은 상처는 트라우마로 남았어요. 엄살아니에요 힘든건 힘든거라고 생각해요. 본인 잘못 절대 아니에요. 누구나 힘든일은 오는 법이고 지금 그게 좀 크게 온 것 뿐이에요. 방황총량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 방황하고 힘든만큼 나중에 좋은 결실 맺을거에요. 오늘은 푹 자고 좋은꿈 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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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me0914
· 9년 전
제가 학교다니면서 들었던 가장 싫은 말들 중 하나가 다른 아이들은 다 괜찮아하는데 유독 너만 그래? 같은 말이었어요. 내가 말하는 것들이나 행동하는 것들을 보면서 귀찮아하고 다른 아이들과 일반화 ***려 하는 것들이요. 어렸을때니 기억도 안날거란 말 전혀 아니에요. 더 상처로 남고 위축되게 만드니까요. 성적에 관해서라면 예민해지는건 당연하죠. 자신을 탓하기 보단 그런 말을 한 선생님을 탓하는건 어떨까요? 나는 당신이 오늘 하루를 버텨줘서 너무도 고마워요. 많이 힘들고 지쳤을텐데. 고생했다는 말 밖에 해주질 못해서 미안한 마음인걸요. 그러니 오늘 밤 만큼은 편한 잠 이뤘으면 좋겠어요. 꽃길만 걷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