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도와주세요 저는 올해31살의 돌싱입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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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저는 올해31살의 돌싱입니다. 현재 이혼을 한지 6개월정도 되었고 아이들은 시부모님께서 시골에서 키워주고 애아빠는 혼자 살고있습니다. 미취학 아이가 셋이라서 사실 아이들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내년에 큰애가 취학아동이 되는데 제가 곁에 있어줘야지가 맞는데 아이들을 데리고오자니 제가 돈을 벌수있는 환경이 되질못하고 다시 합치자니 애들아빠가 개인회생중이라서 돈이 문제가 됩니다. 지금 재결합 얘기도 나와서 고민중인데 애들은 합쳐도 당장 데리고올 상황조차 되질않습니다. 전 애들을 두고나온죄로 애들을 8개월동안 ***못하고있습니다. 애들아빠가 사진을 보내주고 하는걸로 아이들의 근황만 알고지내고있구요. 시댁에서 살면서 돈때문에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았고 애들아빠도 돈을 벌어도 한참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늘어난 빚이거든요. 한참을 그래서 빚은 늘었고 어느날 시부모님께서 돈한푼도없고 빚만있는 저희에게 3천만원주면서 두달도 안남은 기간안에 나가라고 하셨었습니다. 참다가 한계가와서 서류정리 전에 집을 먼저 나왔습니다. 물론 가출자체를 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한참을 고민한끝에 이러다간 정말 빚만남겠다 싶어서 나오게 되었구요 지금은 혼자서 살고있고 제나름 생활도 안정적으로 되었습니다 이러글을 쓰는게 첨이라 두서가없네요. 고민인것은 재결합을 했을때 재정적인 문제가 크다는것 아이들을 케어해야해서 제가 돈벌이가 되는 일을 하기가 쉽지않다는것 무엇을 해야될지 아직 정하지 못한것 재결합하지 않으면 저는 경제적인 문제는 없다라는거죠 주변에서는 애들때문에 하는거라면 하지말라고하고 그러다가 안좋아져서 다시 나오면 아이들 상처가 지금보다 훨씬 클거라는것도 잘 알구요 그래서 그냥 이대로 유지하되 애들아빠가 시골에 내려가서 주기적으로 애들이 저와 만나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한데 선뜻 결정을 못짓겠네요 저혼자 잘 살겠다는건 아니지만 결론적으로는 저는 애들을 버리고 나온게 맞는것이고 이제와서 다시 애들핑계로 재결합하는것도 웃긴상황인게 된거예요~그게 이유였다면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는거죠...제가 데리고 나올까싶었지만 아이가 셋이라서 엄두가 나질않았어요~친정도 도와줄형편도 아이들을 봐주거나 제가 들어갈수있는 상황도 아니기때문에 그래도 가장 확실한건 제가 데리고있는것보단 현실적으로 나은환경이긴 하다는거죠...뭘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선택인것인지 모르겠어요 생각이 너무 많아서 정리도 안되고 합칠까싶다가도 차라리 합치지않고 지내면서 주기적으로 보는게 나은것같기도하고...도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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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9년 전
반갑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이긴 하네요. 님과 남편은 경제적인 능력이 안되지만 아이가 셋이나 있었어요. 시부모님은 님의 가족을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다가 지쳐서 두달 안에 3천만원을 가지고 나가라고 했던 것 같고, 님이 집을 나가자 결국 아이까지 떠맡아서 키우시게 되었구요. 집을 나간 님은 마음에 걸려서 다시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는거 같구요. 자식이란건 마음으로만 키울 수 있는게 아니지요. 가족이란 것 또한 마음만 있다고 지켜낼 수 있는 것이 아니구요. 님의 경우 아이들을 데려와서 키울 형편이 안되는 게 사실 아닌가요. 개인 회생 중인 남편과 다시 살림을 합쳐서 한쪽이 가사와 살림 육아를 맡아서 해야 하고 한쪽이 일을 해서 돈을 벌어 올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지금은 현실을 받아들이시고 새로운 삶에 적응을 하셔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아직 남편 분도, 님도 돈을 벌어서 가정을 꾸려나가실 수 있는 형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인 자립이 되었을 때, 아이들의 육아와 뒷바라지가 가능하겠지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마음이 앞선다고 자식들을 데려오는 것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지금 무슨 일을 해야 할지부터 결정하셔야 한다고 했는데, 혼자 사시면 경제적으로 불편한 것이 없다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아직 일을 하지 않고 있지만 혼자 사는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돈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이신지, 아니면 지금 일을 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인지요. 추가 정보가 있으면 더 자세히 상담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부모님에게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아이들에게 나쁜 엄마가 되기를 하고, 집을 나서기를 결정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요. 하지만 당시 상황에서 님은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선택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이지요. 본인의 선택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님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을 다시 데려오고 싶다면 경제적인 기반부터 만드세요. 남편과 재결합을 하*** 하신다면 둘이서 시부모님의 도움 없이 가계를 꾸려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먼저 따져보세요. 키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님에도 나쁜 사람이 되기 싫어서 덜컥 아이들만 데려온다면 그것이 두분 사이에 더 많은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되기 쉽고,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도 별로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진 않네요. 하지만 부모는 아이들이 자랄 때까지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것이 맞지요. 아이들이 버림받은 느낌이 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부모님이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남편을 통해서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엄마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세요. 마인드카페는 님이 책임질 수 있는 행복한 선택을 해나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돌싱 #이혼 #경제력 #재결합 #부모 #자식 #독립 #자립 #선택과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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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cy
· 9년 전
남편이 싫어 이혼한게 아니라 돈 때문에 이혼한건가요? 그래서 재결합 얘기가 무난하게 나오는 건가요? 만약 전자의 경우가 맞다면 재결합이 어떤 의미가 있나요? 다시 돈이 없어지고 빚이 늘어날테고, 그러면 또 이혼하게 되지 않을까요? 재결합은 아이들을 위한다는것과 별개로 봐야 할거 같네요. 물론 아이들은 엄마가 함께 있어주는게 돈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겠지만... 현실도 생각 하셔야 할거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혼당시 아이들을 놓고 나오신걸텐데.. 또 어떻게 보면 아이들 입장에선 어떤 선택을 하건 이기적인 엄마로만 보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31살이면 많은 나이도 아니고, 앞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본인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을 해야하고.. 어려운 문제네요. 다만 개인적으로 재결합은 반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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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yang
· 9년 전
어...지금 남편이랑 이혼하게 되신 원인이 어떤건지를 모르겠네요. 금전적인 부분의 문제였다면 서류절차만 밟지 않은채 사실혼 관계만 유지하시면 될거고, 그 외의 감정적인 이유가 있다면 한번 더 고려해 보셔야 할거고요. 그리고 재결합 후에는 재정적으로 아이들을 케어할만한 여건이 되시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