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어렸을때 공부 좀 한다는 소리 들으면서 살았었고
오랜 꿈이던 의대 들어와서 공부하고 있어요
공부로는 누구한테 지지 않던 학창시절과는 달리
지금은 정말 아등바등 유급만 면할 정도로 간신히 따라가고 있어요
주변 머리좋은 사람들 보면서
내가 우물안 개구리였던건 이미 오래전에 깨달았어요
나는 그들보다 머리가 안 좋으니까, 그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따라갈 수 있다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봐도
결국은 바닥을 치는 결과에 자존감도 같이 바닥을 치네요
이쪽길로 들어설만큼의 능력이 없는걸까, 이 공부가 나랑 안 맞는건가
동기들과 아무렇지 않게 웃고 떠들면서도
사실은 항상 그들에게 주눅들어 있어요.
부모님은 절 참 자랑스러워 하시는데
저를 대단히 생각하는 바깥에 있는 친구들은 이런 고민 털어놔봐야 "그렇게 말해놓고 막상 잘 하는거 다 알아" 하는 반응인데
사실은 그게 아닌걸 나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데
나는 정말 하나도 잘하지 못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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