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23살에..혼전임신으로 결혼했어요.
며느리가 어리고 대학졸업을 못했다는 이유로
시아***는 제가 졸업할때까지 남편의 월급관리를
해주신다 하셨죠.
저희 대신 잘 모아서 나중에 큰집으로 이사갈때 주신다는 말씀과 함께요..
결혼했는데 월급관리를 부모님이 해주신다는게 저로서는 이해가 안됐지만.. 혼전임신으로 결혼한터라 싫다는 말을 못했어요.. 남편도 그냥 받아들이더라구요..
아이 돌 지나고 나서부터 복학해서 올해 졸업을 했어요.
그 전까지는 시부모님께 경제권 얘기는 한마디도 안했구요.
그런데 문제는.. 작년 12월에 시작됐어요.
4학년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돼서
남편한테 이젠 나도 졸업하는데 경제권 받아오자 말을 꺼냈죠.
남편도 동의했고 그 날 바로 시부모님께 전화해서 이젠 경제권 달라 우리가 관리하겠다 말했어요.
근데.. 시부모님 두분이서 상의해보신다 하시더니..
저 취업하면 주신다고 말을 바꾸시는 거예요.
2년 간 너무나 간절하게 기다려왔던터라 정말 화가 났어요. 남편한테 경제권 못받아오면 이혼하자고까지 했네요.
그 날 바로 남편이 경제권 받아왔어요.
제일 먼저 남편월급통장을 확인했는데..
잔액에 마이너스 삼천이 찍혀있더라구요.
남편한테 물어볼까하다가 먼저 말해주길 기다렷어요.
두달정도 기다린것 같네요.
그러다 남편 폰을 우연히 보게됐는데 시아***한테 온 문자에서 마이너스 통장얘기를 보게됐어요.
알고보니.. 시부모님 장사가 잘 안되서 남편명의로 대출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거 저한테 걸릴까봐 경제권 못주겠다 하신거래요.
딸 같은 며느리라며.. 가족이라며 그렇게 가족가족 입에 달고 사시더니.. 결국 며느리는 남이더라구요.
배신감에 둘째임신중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혼하자했어요.
친정가려고 하니까 시아***... 저 때문에 자존심이 상한다며 굶어죽든 말든 가게 팔고 대출금 갚겠다 난리치시더군요..하..
이렇게 하면 제가 잘못했다 사과하실줄 알았나봐요.
전 너무 화나서 남편한테 이혼못하면 시부모님 얼굴이라도 안보고 살게 해달라했어요.
그리고 그날 이후로 공황장애가 왔어요.
두달째 시부모님 안보고 사는데..
가까운곳에 살면서 얼굴도 안비치고 산다고..
며느리 도리 운운하며 남편한테 뭐라고 하셨나보더라구요.
지금 가면 제가 사과해야될 분위기인데..
시부모님 얼굴만 봐도 그 자리에서 쓰러질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며느리 도리.. 해야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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