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가난해서 나자신 꾸미는것따위 모르고살아왔습니다.
수중에 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생필품을 사고 조금더 질좋은 음식을 먹기 바빴죠.
언제나 초라한 행색이었던 제가 갖고싶은게 며칠전 생겼습니다.
다른이에겐 큰돈이 아니겠지만, 제게 있어서는, 겉치장에 붓는 돈치곤 많다고 생각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몇번이고 가계부를 끄적이며 별 생각을 다했어요.
그걸 사면 이번달 식비는.. 남은 기간동안 버틸 방법은..
웃기죠.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했어요.
나는 참 못났구나. 그까짓 비싸지도 않은거 하나 사고싶다고 별 쇼를 다한다고요.
사실 돈이나가는 대부분은 정말 필요한 생필품과 식비 이외에는 거의 쓰지않는편이라 돈빼돌리기가 어려웠어요.
그래도 몇년만에 내가 그렇게 갖고싶어하는건데, 사자.
그렇게 앞뒤 생각안하고 그냥 사버리기로 결정하고 결제버튼을 누르니까, 품절이라고 뜨더라구요.
순간 허무했어요. 다른 사이트도 마찬가지였죠. 다 품절이래요. 오늘은 자기전에 오랜만에 술 조금 마셨어요. 그냥 위안삼았죠. 그래, 사면 분명 후회했을거야. 돈아끼고 좋잖아.
일찍 자버리고싶은데, 잘될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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