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여고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여고생입니다. 제가 원래 중간고사때도 그렇고 중학생때부터 상위권을 유지해 왔습니다. 거의 항상 1~3등 정도 했었고 1~2등급만 나왔죠. 그런데 이번 기말고사때 제가 공부를 설렁설렁한 탓도 있고 변명을 해보자면 과목수도 많이 늘어나서 완전히 점수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냥 떨어진게 아니고 완전 5-6등급으로요. 당연히 집에서는 1~2등급을 맞았겠지 하시고 저는 기대도 무섭고 이런적도 처음이라서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성적표가 배달이 왔는데 어머니께서 전화로 왜이렇게 성적이 낮게 나왔냐 속인거냐고 하시면서 물어보시는데 제가 거짓말 했으니깐 당연히 이렇게 될걸 알면서도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럼 말을 하지그랬냐 지금 이사태를 어떻게 할거냐 하시는겁니다. 어머니 께서는 울먹울먹 거리시고요.. 정말 제가 엄청 잘못한건 알고 반성도 많이 하고 2학기 중간고사때 다시 성적을 상위권으로 올리려 하는데 반성하라고 조언좀 해주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8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ivewell
· 9년 전
원래 사람이 뭐든 한단계 성장 하기 전에 자신이 평소에 하던 것 보다 밑으로 훅 떨어졌다가 올라 간다고 해요. 그러니 한번 주춤 했다고 기죽을 필요없어요. 응원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livewell 정말 감사합니다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SearchMe
· 9년 전
전 어머님께서 대처를 완전 잘못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누구보다도 속터지고 아픈 사람은 글쓴이님이에요, 어머님이 아니라요. 부모라면 적어도 자기 감정보다는 자식의 감정을 좀 더 우선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은 실패를 겪었지만 지금 사회에서 나름 잘 살고 있는데 그 원동력이 부모님의 현명한 대처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실패를 해도 결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매우 이성적으로 제가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감정표현은 좀 시간이 흐른 후에나 하셨죠. 그러니 압박감과 죄책감이 과도하게 들지 않고 적절히 저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될 정도로만 조절되어 극복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좌절만 안한다면 사람은 한 번 실패를 맛보면 자연스레 실패하지 않기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자신을 믿고 노력해보세요. 꼭 다시 올라가실겁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SearchMe 좋은 조언 감사해요.. 어머니께서 전학가야되는거 아니냐고 하세요ㅠㅠㅠ어떡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
SearchMe
· 9년 전
지금 상황에서 전학은 오히려 악영향을 줍니다. 성적 떨어진 원인이 학교나 교우관계에 있다면 고려할만하지만 단순히 한번 시험 못본것으로 전학을 가면 결국 핑계거리만 생겨요. 어머니께 다시 말씀드려보세요. 저같은 경우는 솔직히 어느정도 명문고라 내신을 도저히 잘 딸 수가 없어서 수능쪽에만 올인했거든요. 좀 오래 전 이야기지만 진짜 S대 지역균형을 단 한명도 못쓸 정도로 치열했습니다. 남고였지만 진짜 전쟁아닌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었죠 ㅎㅎ 물론 기타 자격증과 스펙도 병행했습니다. 충분히 할만해요... 때론 전략을 새롭게 짜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봅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SearchMe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earchMe
· 9년 전
공부도 다 전략이에요 무작정 한다고 되는 게 아니랍니다... 그리고 죄책감 너무 가지지 마세요 오히려 너무 큰 압박감은 자신을 포기하게 만들어요 누구나 성적가지고 거짓말 한번쯤은 해요... 그런데 여기에서 다시 원상복구 및 성적상승을 이끌어내는 것과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자신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있답니다. 힘내세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SearchMe 넹넹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