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나 미술학원다니는데 어느날 선생님께서 내가이제성인이되가니깐 말해준다고 너가미술학원 중2때부터 고2 4년동안 학원비를 안냈다고
너가형편이어려우니깐 학원에서 장학생자격으로 학원비를 안받았다고 말씀해주시는거야 그러니깐 열심히 하라고. 말하기 고민했다고. 되게 어렵게 말씀해주시는거야 그런데 보통사람들 같으면 와 나한테 그런혜택을 주시다니 열심히 해서보답해드려야겠다 이렇게 생각할텐데 난도저히 그런생각이안드는거야 그냥
그냥 너무슬퍼 나는 내가 그래도 반값이라도 내고 학원을 다니고있는줄알았어 그래도 다른애들내는만큼의 반은 내는줄알았어 근데 아예안냈대 학원에서도안받고그냥기다려준거야 4년을. 우리학원은 선생님들이 다 서울에서오셔서 솔직히 비싼데 그원비를 4년동안 안받으신거야 어림잡아 계산해도 천만원이 훌쩍넘는데
그래서 난 그이야기듣고 너무 힘들었어
내가 학원에 천만원가까이 손실을 내고 그만큼의 기대도 채워주지못하는데
그냥 그사실이 감당하기힘들어
선생님이 나한테 너는 인복이좋다고 말씀하셨는데 맞아 나 인복좋아 좋은사람들만 만났어 그런데 그런데 왜 난 나만 그런 혜택을 받는다는사실이 너무 무겁지
감당하기 힘들고 그냥 힘들어
차라리 학원에서 날 떨쳐줬으면 좋겠어 복에 겨운 소리라고 아예 없어봐야 그런소리안한다고. 할수도있는데 그냥 난 다싫어 난 그런혜택 받을 사람도 아니고 그냥 힘들어 왜그런사실들을 내가 감당해야하는거야 독하게 살아야한다고 독하게살아야성공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어떻게 독하게사는건데? 독하지않는데 어떻게독하게살라는거야? 내가작아지는 것같아 난몇십만원씩 내고 수업하는애들이랑 똑같은 내용의 수업을 받고있어 한푼도안내면서
난예쁘지도않고성격도괴팍해 나한테 그런혜택안줘도돼 나말고 다른애들도 어려운데 나만 그런혜택을 주셔 난싫어 그런사실들이 날 눌러버리는것같아 괴로워서 그생각만하면 눈물이나 이제 미술도하기싫고 학원에 나가기도싫어 난내가 다른애들이랑 똑같이 돈내고 떳떳하게 수업받고싶어 근데 그럴수없잖아 내형편이안되는데 그게싫어 결국 난 어떻게든 떳떳해질수없다는게
선생님한테드릴돈을계산하고있는 나도싫어 빚쟁이가된것같아
나를가장기쁘게하는미술이 이젠나를괴롭혀
난어떻게 해야하는거야?
무슨말이라도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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