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떡하죠? 저는 지금 대입을 준비중인 재수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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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저어떡하죠? 저는 지금 대입을 준비중인 재수생입니다. 재수시작할땐 제 의지로했지만 점점 부모님의 강요와 기대에 의해 내가원한길이 이게 맞는건지 헷갈리기시작햇고 '길가다 죽었으면 좋겠다' 늘이런생각과함께하게됬습니다. 그러다 어느하루 아***가 던진한마디에 모든걸내려놓듯 허무해졌고 그순간부터 공부가 안되더라고요 고질병인 우울증까지 겹쳐 슬럼프에빠져 한달여간을 흘려보냈습니다. 그동안 자살충동도 겪고 지금 심리상태는 최악이네요 뭘해야될지도 모르겠는데 더 최악인건 도저히 공부를 못하겠어요 펜이 잡히지도않고 수강신청은 했는데 학원에도 안가고 이러고있네요 저도제가 한심한거 알고 정신차려야지하는데 못차리고 제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어떡해야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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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0why0who
· 9년 전
재수생이시면 20살정도 되시겠네요? 정답이라고할것까지는 없지만 식상하지만 현실적인 답변을 드리자면 일단 저를 예로들자면 저는 부모님의 기대와 가정환경(빚 등)에 의해 재수는 커녕 언능 대학입학해서 언능 취직해서 돈이나벌어야지란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결국 돌아오는건 그닥 행복하지않은 일벌레만 될뿐이더라구요 원래 헬스트레이너가 꿈이었었지만 4년째 그냥 사무직 회사원 하고있답니다 친동생과 2살터울인데 제친동생은 3수까지 혼자 알바하면서 돈벌어서 했지만 자기가 하고싶고 가고싶은 길을 가려고 3수까지 해서 지금은 그일 하고있습니다 오히려요즘은 동생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지금도 안늦었으니 사표쓰고 하고싶은거 다시 공부해보라고 형 겁나 불행해 보인다더군요 요지는 재수를하건 대학을가건 고졸로살건 본인이 원하는 것해보고 본인 삶을 사시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한번 집에 얽매이고 부모님에 얽매이기 시작하면 쉽사리 놓기 힘들어지더군요.. 고민하지마시고 하고싶은거 눈치***말고 하세요 부모님께 효도는 해야되지만 본인인생까지 눈치보면서 효도한답시구 어영부영하다보면 결국 효도도 어영부영 어중간하게 됩니다 자기가 행복하고 심적여유가 생겨야 다른사람 생각도 하게되요 힘내세요 아직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다해봐도 다시 시작할수있는 나이입니다 다른애들은 칼입학했는데 나는 뒤처지는거 아닌가 집에돈없는데 민폐아니가 그런거 생각하지마세요~ 꼭 하고싶은거하구 꿈 찾아가세요 아.. 꿈이 없으시다면 그것부터 찾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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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how0why0who 아...일단 장문의글 너무 감사드려요!!사실 이런 응원받을줄모르고 오히려 질책받을줄 알았어요 재수까지 해놓고 조금만 더 힘내라 근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마음은 편하네요..! 사실 제가 부모님에 매여사는건 맞는거같아요...근데 이게 학습된 공포감때문인지 나도모르게 아***말을 절대적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다른것보다 하루빨리 독립해야할거같아요 그형태가 어떻게되든... 그렇지않은이상 풀려나지 못할거같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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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0why0who
· 9년 전
@ 넵 힘내세요~ 상황이 좋든 싫든 시간이 결국 해결해주더라고요 뒤돌아보면 정말 별거아닌일인데 지금은 그게 맘처럼 쿨해지지않죠 그래도 나중에 후회할 확률이 최소화될수있는 길로 가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