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입니다.. 뒷담화도 못할 만큼 소심하고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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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여중생입니다.. 뒷담화도 못할 만큼 소심하고요. 그래서 이런 얘기 털어둘 친구 하나 없네요.(한심하죠?) 학기초에 전 그림자처럼 있었어요. 그런데도 제가 만만한지 자꾸 겉돌더니, 급기야 이런 사태까지 왔어요. example) a:오늘 얼굴에 아무것도 안 발라서 못생김 b:저를 가르키며 그래도 쟤보단 낫지ㅋ abc:ㅋㅋ a:야~그건 당연하지~~ 거기선 제가 앉아있고 그 아이들은 목소리를 죽일 생각조차 없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못된 여자애가 있어요. 못생기고 못됬는데 인기는 많은.. 그 아이가 주도합니다.. 제가 같이 놀자고 할때 쫓아내거나 큰 소리로 타박을 주거나 심심하면 제 이름을 섞어 욕을 합니다. 사람들은 제가 친구를 만들 생각도 없다, 마음을 열라. 같은 얘기를 하지만 저를 괘롭히는 아이들을 제외하면 저를 보며 웃는 아이들이라서요. 가까이 하기 싫습니다. 담임선생님 덕에 물리적폭력은 없지만 너무 힘들고요. 제가 이 상태로 내년에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죽고싶은데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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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0v0n
· 9년 전
사람은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당신이 용기가 없다고 타박하는것은 아니예요. 당신은 어느정도의 용기를 가지고 있지만 그 용기가 충분할만큼은 되지않아 보여요. 용기를 가지세요. 그들과 당신은 큰 차이없는 같은 인간이니까요:) 더 조언을 드리고 싶지만 현시점에선 더 해드리기 어렵네요. 전문 상담선생님을 찾아가서 당신만의 방향을 찾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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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ist
· 9년 전
힘내요ㅠㅠ 저도 중학교때 비슷하게 은따당한 경험이 있어서 많이 공감이 가네요. 겉돌때 처신하는 게 쉽지가 않죠ㅠ 공감하고 있고 힘내라는 말밖에 못해서 미안하네요. 제가 힘들었을 때는 주변에 그나마 믿을만해 보이는 친구한테 속마음 얘기를 했었어요. 상황이 달라진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 명 정도는 내 마음을 알고 있다는 생각에 조금 나았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예요. 이 상황이 전부고 안 끝날 것 같겠지만, 결국에는 다 지나가더라고요. 힘내요. 저도 중학교때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깐, 이젠 옛날 일이더군요. 이 시기만 잘 버텨봐요. 정말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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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ighuug
· 9년 전
학교 끝나면 그렇게 몇년을 지지고 볶고 해도 연락조차 안되는 사람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나마도 페이스북에 친구추천으로 뜨니 얼굴이라도 확인하지만 그것마저 안한다면 그냥 그 인간들은 내 인생에서 싸그리 사라져버려요. 가장 중요한 내 가족, 내가 만날 연인과 꾸리는 가정, 내 자녀, 아주 괜찮은 소수의 친구 몇명으로 추려지게 되어있어요. 산다는건 정말 바쁜 일이고 내가 갖게 되는 직업에 종사하다보면 새로운 사람들을 또 잔뜩 만나게 되거든요. 그 인간들 때문에 죽고싶을 이유도 가치도 없지만 그 상황에 빠져있을 땐 그것이 내 삶의 전부이기 때문에... 죽느니만 못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요... 어딜 가나 나와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은 있는데,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 폭력을 가하는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인거고, 그게 그 사람의 부족한 두뇌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인지라 내가 분노하던 울던 우울하던 자살하던 행복하게 계속 살던 그 아이들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아요. 너는 호박 너는 돼지 너는 개 이렇게 속으로 되뇌이면서 지나가는 똥개보다도 하찮은 그 존재들을 살며시 즈려밟고 가실 길 가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