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매일 기계처럼 집에서 아이만 보며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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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매일 기계처럼 집에서 아이만 보며 *** 밥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고 살림을 하고. 안그래도 여자가 어딜 나가냐는 시부모님 등쌀에 친구들과의 만남도 결혼 후엔 두어번 정도.. 육아휴직이 끝나고 복직만 기다리다 둘째가 생겨 다시 집순이 신세.. 내가 뭘하든 마음에 들지 않아 몇마디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시는 시어머니와 누워계신 시아***.. 매일 나와 하는 대화 시간 보다 시어머니와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 자기 전 씻고 나서도 한참 후에야 방에 말그대로 '자러' 들어오는 남편. 임신한 나에게 물어보는 것도 없고, 서로에 대한 대화도 없다. 오히려 남편이 나에게 안아달라, 사랑해 해줘, 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 6시에 일어나 밥을 해주고 회사를 보내도 시부모님껜 꼬박꼬박 인사해도 나에겐 간다, 한 마디뿐. 친정어머니도 없어 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고 키워도, 도움을 구할 데도, 조리하러 다녀올 데도 없다.. 결혼 전엔 만나고 연락했던 친구들에게도 이런 결혼환경과 작아지고 쪼그라든 내 마음때문에 가벼운 카톡조차 못해본다.. 왜 사는지 모르겠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매일 든다. 이렇게 몇년을 살아내야 분가나 할 수 있을까.. 또 분가를 해도 이런 결혼생활이 무슨 의미가 있나.. 미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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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it07
· 9년 전
저도 들은 얘긴데 남자들은 아내가 생기고 자식이 생기면 먹여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자는 조금 소홀해졌나 하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남자는 처자식들을 위해 다짐한다고 해요. 그러니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주말이라도 둘이 같이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게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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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nanana
· 9년 전
그럴거면 돈을주고 가정부를하나 들이시지 왜 결혼은 해가지고 한 사람인생을 흔들어놓나요 결혼해서도 그럴거면 차라리 하지를말지 그효도 지가 다하고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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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round
· 9년 전
솔직히 남자들은 아내와 자식이 생기면 먹여살려야한다는 책임감이 증가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것과 지금 글쓴이님께 하는 태도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이 지금 글쓴이님께 소홀한 것도 사실이고, 남편분이 계속 저런 태도를 보이시면 분가하시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저희 어머니도 아***께서 조부모님께 지극정성이라 처음에 그런가보다하고 2,3년 내로 분가할 수 있겠지 하고 사시다 아직도 계속 같이 사시면서 마음고생이 심하시더라구요. 한번은 남편분께 좀 심각한 분위기를 조성하시고 진지하게 말해보셔요. 부부싸움 하더라도 계속 이대로 대리효도하면서 혼자 끙끙 앓는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보아하니 남편분이 그다지 눈치있고 센스있게 대응하시는 분은 아니신것같으니 진지하게 본인이 어떻게 느끼는지, 어떤식으로 해줬으면 좋겠는지, 남편분은 어떻게 느끼시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러이러해서 기분나빴다. 남편분은 아닐지 몰라도 나는 이러이러해서 너무 서운했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주세요. 그걸 듣고 남편분이 조금이라도 변하면 같이 사셔도 괜찮지만, 뭘 그런거가지고 하고 넘어가시는 분이시라면 진지하게 결혼생활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하게 이 건에 대해 같이 해결해주시지 않는 분이시라면 시부모님과 트러블이 생겼을 때 분명 남편분은 '내가족' 먼저 챙기실 분인겁니다. 글쓴이님까지 '내가족'으로 받아들이신 분이시라면 분명 얘기 들어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안 들어주실거면 진짜 나를 가족으로써 데리고 들어온건지 아니면 가정부나 대리효도할 값싼 노동력이 필요해서 그런건지 여쭤보세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하셔도 그렇게 취급하고 계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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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goooood
· 9년 전
얘기만들어도 숨막히는데 글쓴분이 얼마나 답답하실지 상상도안갑니다... 얘기안하면 모르는 남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억지로라도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그정도도 못한다면.... 다시생각해봐야 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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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1106
· 9년 전
대화가 필요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