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내 남편 내 가족이 먼저이지 않나요? 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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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결혼하면 내 남편 내 가족이 먼저이지 않나요? 집사람이 장인장모님 이혼상태로 따로사시는 딸셋에 큰딸인데 우리 가족보다 두분어른,동생들 가족이 항상 먼저네요. 식사라도하면 항상 더내야하고 휴가는 항상 같이가야하고, 외벌이에 결혼도 늦어서 경조사비나 가족모임비용도 줄이고싶은데 다른데는 낭비하는게없는데 우리를 제외한 가족들에게는 아끼지를않고, 이것때문에 좀 이야기할라치면 바로 소리지르고 심한말들을해서 힘드네요. 남녀가 좀 바뀐것같기도한데 이대로는 계속 잘 살***지 자신이없네요. 부부상담같은걸로 해결한 경험 있는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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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
· 9년 전
답답한 마음에 속앓이 하시는중이시군요. 아마도 아내분께서는 이혼한 부모님에 대한 많은 아픔이 있으신듯합니다. 자존심에 맏딸이라는 것도 큰 작용이겠구요. 아내분의 마음은 이혼한 부모님과 자매에게 나는 이렇게 잘 살고있다. 그리고 부모님과 자매들에대한 동정심도 있는것 같습니다. 말로 설명은 못드리겠으나 아내분의 마음이 이혼한 가족과 자매에대한 스트레스가 아주 많은 것으로 그로 인해 더 잘해야하고 내가족은 날 버리지 않는다는 믿음에 등한시 되고 그런 마음인듯합니다. 대화를 시도 해보신것으로 글쓴님께선 지금의 상황을 어필해보려 하신것 같으나 이는 아내분의 숨기고싶은 것을 드러내게 됨으로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것 같네요. 부부클리닉등 전문기관에 도움도 가장큰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먼저 아내의 마음이 어떤가를 이해해보는 시도도 괜찮은 방법인것 같아요. 대화를 주도하기보단 대화를 이끌어내고 듣는 경청의 자세를 보여준다면 아내분께서도 전혀 다른 고민을 이야기할 지도 모릅니다. 당장 이 상황을 변화***고 종결하려는것 보다 무엇이 내 아내의 맘을 힘들게 스트레스가 되는가를 들어준다면 아내분도 남편분도 내가족도 소중한것임을 알게될것같습니다. 질책과 잘못되었다는것을 가르치려 하지마시고 마음을 헤아리려 다가가 보신후 전문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도 충분할것 같아요.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이렇게 아내분과 가족을 생각하는 글쓴님의 마음에 응원을 드립니다. 글로 답변드리면서도 머리속과 표현해 내야 하는것이 이렇게 힘든 고민이신데 위안과 방법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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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cult 댓글 감사합니다. 설명이 조금 부족했는데요, 동생들 부부도 모두 잘살고 있습니다. 둘째는 맞벌이에 시댁 재력이 좋구요, 막내도 공무원이고 동생들 둘다 재테크 재주가 있어서 아파트로 주식으로 돈도 잘 벌구요. 주식으로 손해보고 부동산 등 재테크 못하는건 우리뿐인데 집사람은 그래도 우선순위가 우리가정이 아니구요 부모님들에 대해서도 결정적일때는 동생들은 자기 가족들을 먼저 챙기는데 큰딸만 제 가족보다는 어른들, 동생들 하니 답답합니다. 최근에도 같이 투자한건에 대해서 이자만 나누고 수익은 어머니 드리기로 구두 협의하였다해서 그러라고했더니 동생중 하나가 지분대로 나눠달라고 소리치고 욕하고 난리부려서 그렇게 하기로했는데, 그러고도 여전히 동생편이고. 그 동생은 우기니까, 성격이 원래 욱 하니까 지분대로 주고 우리는 원래 은행이자만 받기로했으니 그렇게해야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길래 그건 이상하지않냐고 하면 저보고 원금줄테니 빠져라. 끼이지마라 합니다. 마치 처가집 가족에 제가 나그네로 지내는것같은 기분입니다. 애가 다섯살되도록 지금도 매일 장모님이나 동생들하고 통화하고, 퇴귾해도 쳐다***도않고 여전히 전화하고. 오죽하면 다섯살짜리가 엄마는 전화만한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태가 전혀 문제나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러니 제가 답답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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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
· 9년 전
정말 말할곳도 없으시겠고 정말답답 아니 스트레스가 정말 크시겠습니다. 저도 결혼13년차에 자식도 둘있고 외벌이이며 글쓴님과 같진 않지만 비슷한 경험으로 싸움도 잦았고 스트레스도 이혼이야기도 오가던 때가 있었네요. 항상 이유는 있습니다. 오해로 비롯 되기도 하고 대화의 부재로 또한 부부사이의 신뢰도와 사랑하는것과 받는 마음 등등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도 존재하더랍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겠지...는 정말 이기적인 마음이 랍니다. 제 경우는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대화가 아니라 듣는 시간이었지요. 들어주는 경청의 시간으로 이유를 듣고 어루만져주기도 또 많이 들어주다보면 오히려 질문을 합니다. 그땐 제 이야기도 다른점도 이야기해주고 그랬습니다. 다르다는것을 단정하기보다 서로 적응해가는 것으로 이야기해야 좋은 대화가 됩니다. 잘못을 그자리에서 콕 집어주는것 보단 내 생각이 달라도 한두 템포 늦춰서 이야기하면 반박하는것도 아니며 아내가 이해를 하기 시작합니다. 지금 나의 고민은 자식과 아내. 우리가족의 미래를 위해 올인하여 앞만 보느라 아내의 소중함이나 자식의 안녕 그리고 우리가족의 웃음 여유 사랑은 보이질 않았다 그러기에 더욱이 처가나 본가의 일은 내생각엔 전혀 여유가 없었고 그렇기에 소홀했다. 그래서 당신이 더할려고 했을거라 생각한다. 이젠 마음을 나누자 우린 가족이기에 서로 나누며 함께 누리며 살자. 이렇게 이야기 해 보세요. 아내는 가족이기전에 결혼전 사랑받던 사랑하던 여자이기를 원한답니다. 항상 여자로 대해 주어야 평생케어 라고도 하지요..이야기가 저도 정리가 안됩니다만. 문제는 이유는 항상있고 그 이유는 정말 단순하기도 정말 여러가지 말도안되는 이유도 있다는것을 아시고 대화해보세요. 부부간의 신뢰는 가정의 중심입니다. 사랑 받고있다고 생각하는 아내는 내 남편의 경제력 외모 등 모든것이 부족해도 다른사람과 비교 하지 않습니다. 사랑이 밥먹여주는 일이 되어 버린답니다. 고생되실 글쓴님을 생각하니 요점을 말씀 드려야 하는데 주저리 주저리 큰 도움되는 말씀을 못드렸네요. ㅜㅜ 저도 정리가 안됩니다. 아직도 저도 정리가 부족합니다. ^^;;;;; 이렇게 저렇게 삽니다 보다 아끼고 사랑하며 삽니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 사연 들으시면 글쓴님의 답답함과 스트레스는 그냥 고민이 되어버립니다 ㅎㅎㅎ 화이팅 긴글도 스트레스!!!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