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처음 치는 시험이다보니 걱정이 많이 됩니다.
대학 1학년 때부터 교사가 되겠다는 목표가 확실했기 때문에 학과 공부를 하면서도 좀 더 나은 수업 방법, 교수법 등도 나름대로 연구했고, 그렇게 대학생의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자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스스로를 점검 할수록 불안이 고개를 쳐듭니다. 머릿 속에 하나도 든게 없는 것 같고 이래서 내가 합격하겠나 싶습니다.
그냥 자신있게 하던대로 공부하면 되는 것을 머리로는 알겠는데 요즘 부쩍 집중력도 떨어지고 머리가 멍합니다. 그러다보니 답답함은 더 커지고 짜증도 느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려봐도 다들 똑같다 말만 하시고 돈버는 일이 제일 힘든거지 공부할 때가 행복한거니 열심히 하기나 하라고 하십니다. 친구들한테 얘기해보려하지만 긴장감 없는 모습에 괜히 나만 고민하나 싶어 이야기 하기 싫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가장 힘든 것은 순간순간 스스로를 이기고 공부를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피하려하는 스스로를 느끼는 것입니다. 계속 핑계를 대고 있는 스스로가 밉습니다. 하고싶은 것이 확실하고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도 아는데 나름 즐거운 과정이기까지한데 피하려하는 제가 좀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다른 내가 나를 방해하는 느낌이 들어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뭉치고, 허리도 아파지고... 뭐가 문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냥 공부하면 되는걸 뭐 이렇게까지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가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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