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는 학교 선생님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위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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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hatoyant
·9년 전
학교에서는 학교 선생님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위해 학원에서는 학원 선생님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위해 집에서는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위해 나는 버리고 오직 남을 위해 하루하루 버텨왔는데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척 울고싶어도 괜찮은척 지금까지 잘 참았었는데 이제는 너무 지치네요. 학교,학원,집 변함없는 이 일상이 미칠듯이 괴로워요 중2를 잘 극복해내신 언니, 오빠들 도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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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mm
· 9년 전
누군가를 위해서 인정받기 위해서가 첫번째라면 끝없는 우울일 것 같아요.. 공부가 하고싶어서기 보다는 하라니까 ,해야하니까,의무감에 하는 거다보니까 더 힘들 것 같아요.. 공부를 못하더라도 애쓰는게 예뻐서 잘하고 있다 고생많다 칭찬들 해주면 좋을텐데요.. 꿈은 없어요? 좋아하는 과목이나 좋아하는 연예인 등등 숨쉴 곳을 찾는게 좋아요. 공부말고 남들이 쓸데없다 하더라도 숨통이 트이는 것을 찾으시길 바래요. 낙서도 좋고 요리도 좋고 노래부르는것도 좋고 한달에 한번이나 일주일에 하루 잠깐이라도 나를 위해 어디론가 가는 것도 좋구요. 공부하느라 심적 여유가 없을 것 같지만 스스로를 위한 시간은 꼭 필요해요. 잘 버텼고요 이젠 숨 쉴 공간을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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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oyant (글쓴이)
· 9년 전
@bluemm 진짜 답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해요 제가 나이차가 많이나는 동생들이 있어서 저희 집안에서는 제가 든든한 첫째딸이어야 해서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 티 못내고 혼자 화장실에서 쭈그려서 울고 그랬거든요.. 정말 부모님은 커녕 선생님이나 친구들한테도 말 못했던 상처를 뜻밖의 상황에서 위로를 받으니 정말 기쁘네요 언니신지 오빠이신지 더 나이가 많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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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oyant (글쓴이)
· 9년 전
@bluemm 비록 15년 밖에 살지 않았지만 정말 처음으로 받으보는 위로였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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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mm
· 9년 전
이렇게 기뻐하니 제가 다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ㅎㅎ 저도 감사해요~ 그리고 응원합니다 ^^ 아마도 제 나이쯤 될 먼훗날엔 더 성숙하실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