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1. 이력서 공백란
25에 대학졸업 후
스스로에게 긴 휴가를 준다고 생각하고
주말에만 용돈벌이하며
하고싶은 것들만 하고 살았습니다
이제 정말 일을 해야겠다싶어서 일자리를 알아보면서 후회와 불안이 피어오릅니다.
이 회사에 딱히 동기가 없고 돈 벌고 싶어서, 좋은 회사이기에 지원하는건데도 지원동기를 지어내 써야하고...
또, 직무에 있어서 강점은 내가 가진 강점 중 어떤 강점이 직무에 도움이 되는지도 모른체 지어내야 하더라구요.
모든것을 떠나, 고작 자기소개서-이력서 몇 장, 면접 몇분으로 나라는 사람을 단정을 짓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상실감이 생깁니다.
2. 어울리지 않아, 너한텐.
주변인들이 생각한 저는 항상 웃고 털털한 사람인듯 합니다.
저는 주변인을 즐겁기 위해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 외적인 부분이 틀린건지 저에게 안부를 묻는 사람이라던지 저를 찾는 사람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 입니다.
그 손가락에 꼽히는 주변인들 또한 꺼려집니다.
요즘 힘든 상황이 연속되어 심적으로 지쳐있어
'나 힘든일 있는데 들어줄래?'
라고 하면 매번 이런대답이 옵니다.
'넌 그런 애 아니잖아. 왜 깝쳐? 왜 힘든척해? 그런거 너한테 어울리지 않아'
난 그냥 내 얘길 들어 주기만 하면... 그냥 '그랬구나, 힘들었구나' 한마디만 위로만 해줬으면 됬는데...
심적으로 더 힘들어지고 있는 날이 계속 됩니다.
3. 하지마
어릴적부터 제가 하고싶었던들은 모든 어린친구들이 해봤던 것들 뿐이었습니다.
운동학원 다니기, 음악 배우기, 그림 배우기
물론 운동학원을 제외 하고 다 했습니다.
제 의지와 상관 없이.......
ㅡ넌 이거 해ㅡ
ㅡ넌 이거만 해ㅡ
ㅡ넌 이거 해야되ㅡ
ㅡ넌 ***는 대로 해ㅡ
ㅡ그거 해서 뭐 할래? 하지마ㅡ
여러분들보다 덜 혹은 기껏해야 몇 년 더 산 나이지만, 제 인생에 주인은 저인데 제 뜻 대로 해온것이 없습니다.
어머니 말씀대로 살아왔거든요.
물론 어머니께서 틀리셨다는 말은 아니지만, 제 의지는 항상 없었습니다.
특히, 원치도 않는 공무원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시며, 과는 무조건 행정학과에 다니게 하셨습니다.
당연히 원치도 않았기에, 성적도 좋지 못했습니다.
제 뜻은 언제쯤 펼 수 있을까요.
요즘엔 집안에 있는 자체가 불편해 일부러 매일 밖에 나갑니다.
미래는 모르지만 하고싶은 것을 했다면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후회는 남지 않았겠죠?
가슴이 답답합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데, 제가 느낀 느낌을 올린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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