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전 수능 85일남은 고3인데요 엄마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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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긴글주의) 전 수능 85일남은 고3인데요 엄마아빠가 하는말들이 너무 서럽네요 저 계속 밤늦게까지 수시준비하고 수능공부하고 책읽으랴 물론 중간에 놀기도하지만 진짜 너무힘들거든요 그래서 요새 잠도 그냥 의자에서 잠들어버릴때도많아요 근데 전 학교에서 잠 잘안자고 오히려 공부하려고하는편인데 제가 하도 늦게자니까 부모님은 제가 학교에서 하루종일 자는줄 알아요 그거가지고 계속 잔소리하구요..제가 안잔다고해도 안믿어요 그리구 탐구과목 개념잡아야해서 인강듣는데 집에서 인강도못듣게해요 인강듣고 복습 하는데도 제가그냥 멍때리고 화면만보는거같다고 듣지도말래요 주변친구들도 듣는애들아직 많은데 누가 아직도 인강을듣고있냐고 ㅎㅏ고.... 그냥 제 학업에대해 성적빼고 아는게없어요 엄마아빠는... 아니라고 우겨도 또 그걸 어떻게믿냐고할거에요 진짜 같이살면서 아예무시할수도없고 너무화가나요 엄마아빠도 걱정되서그러는건 알겟는데 말하는거하나하나 다 상처에요 아는게진짜 아무것도없으면서 ㄱㅋㅋ 원래 이럴때 결과로 보여줘야하는데 아직까지 성적오를 기미는 안보이고... 그냥 집을 나와버리고싶어요ㅠ 너무힘드네요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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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제가 과외를 하면서 느낀 것은 부모님이 학생을 너무 못믿어서 의욕이 떨어져 망해가는 수험생이 굉장히 많다는 거였어요... 정작 자식에 대해 아는 건 거의 없으면서 오직 성적표만으로... 저도 성적표 덕분에 과외했었지만 진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부모님들과도 면담 많이 했는데 정작 그분들은 공부나 가르칠 것이지 무슨 이상한 소리냐며 절 짜르더라구요 ㅋㅋㅋ;;; 진짜 다 수험생 생활 거치고 난 경험에서 한 말인데도 황당하게요. 일단 저나 제 동생은 성격이 엄청 마이페이스거든요. 뭐라하든말든 그냥 무시하고 할 일 하는 스타일이라 영향을 덜 받았지만 그래도 마음에 스크래치는 많이 남았었어요. 그게 성적에 영향을 준 것도 부정할 수 없죠. 자포자기하는 심정의 첫 번째 원인이 부모님의 겉만 보는 태도였으니까. 솔직히 아직도 부모님들 자식이 말하면 부모말에 기어오른다고 선을 딱 그러버리는 분들 많아요... 정말 슬프지만 말이죠. 현실적으로 드릴 조언은 그저 참고 버티라는 말밖에 해줄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하필 고3인게 너무 걸려요... 그나마 고2 정도면 충격요법으로 부모님이 노터치로 돌아서게 할 수 있는데 85일남은 시점에선 너무 위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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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SearchMe 고3이라 더그러시는거같애요 고2때그랫으면 차라리 무시햇을텐데.. 이제 공부도 눈치봐가면서 해야될판이에요ㅜㅜㅜㅜ참아내야죠뭐ㅠㅠ긴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