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여년 사귄 남자친구가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년 전
3여년 사귄 남자친구가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소중한사람입니다. 나이가 29 이다보니 주변에서도 걱정을합니다. 왜냐하면 남자친구는 어릴적부터 소아당뇨입니다. 주사를 맞지않으면 살지못해요 주변에서 결혼을 말립니다. 애기는 어떻할 거며 , 합병증이 더무서운거라고 결혼 하면 후회한다구요. 주변에서는 오빠가 정말좋은사람 이지만 내가 결혼하고나서 혹시 아프면 함께 책임지고 옆에서 케어하며 살수잇을정도로 내가 강인한사람이아니라고 합니다... 남자친구를놓아줘야할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8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lpap
· 9년 전
냉혹하고 잔인한 말인데요 본인이 젤 잘 알잖아요 놓으세요. 긴병에 장사없어요 가족병력을 가진 사람으로써 난 태어난 걸 후회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eadline
· 9년 전
그거 유전인가요? 유전이라면 헤어지세요. 사람 좋은 거 그거 하나로 자식에게까지 짐을 지우진 마세요. 아이 낳지 않고 그냥 둘이서 님이 간호하면서 신경쓰면서 그리 사랑하실거라면 계속 붙들고 계시고요. 저번에 암환자 커플을 본 적이 있어요. 암 걸리기 전까지는 각자 연인이 있었는데 결국 헤어지고 어떻게 두분이 만나 인연을 이어나가시더라고요. 두 분 다 같이 치료받고 결혼하셨어요. 완전한 완치는 아니라고 하시던데 아이는 안 낳고 두분이서 사실 계획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미 결혼한 남편 또는 아내가 갑자기 병이 발병한 거라면 끝까지 책임질 수 있어요. 하지만 서로에게 특별한 책임이 없는 상태라면 헤어지라고 권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reamm
· 9년 전
이렇게 고민하고 있다는 자체가 자신이 없다는말..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포기하는게 서로에게 나아요. 저도 가족력이 있는 1인으로서 병이라는거, 또유전이라는거 정말 무서운거더군요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약한 나도 나에요. 전 이기적인 선택이라고 생각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oon62480
· 9년 전
헤여지라고 말하고 싶네요 평생을 헌신하며 살수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arey0511
· 9년 전
의학적으로, 소아당뇨(1형 당뇨)보다 성인당뇨(2형 당뇨)가 유전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소아당뇨는 혈당관리를 매우 세밀히 해야합니다. 주변분들 얘기처럼 합병증이 잘 오거든요. 그리고, 혈당관리를 잘 하더라도 합병증들이 종종 나타난다고 합니다. 갑자기 쓰러질때가 있을 것이고, 눈에 이상이 생긴다거나, 심장 기능이 문제가 있을수 있고, 신장이 안좋아질 수 있습니다. 성기능이 원활하지 않을수도 있고요. 결혼하게 되면, 당뇨식으로 식사를 해야하고, 운동도 꾸준히 ***셔야 하고, 주사도 꼼꼼히 맞히셔야 하고, 때로는 갑자기 쓰러지거나 하면 당황하지 말고 조치를 해야 할 겁니다. 결혼을 하면 말이죠. 서로 좋을때가 있지만, 서로 싫을때가 있을 거예요. 당연한 얘기지만요. 그런 감정과 상관없이 평생동안 남편에게 헌신할 수 있으신가요. 저는 남자친구분과 좋은 결실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위에 적은 것과 같은 것들을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잘 따지셔서 결정하시길 바래요. 주변분들 얘기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고, 스스로 깊이 매우 깊이, 그리고 신중히 생각해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osom2835
· 9년 전
이것때문애 헤어져도 님을 이기적이라고 말할수있는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까 놓아준다는 표현은 안쓰셔도되요. 남자친구 병때문에, 주위사람들 조언때문에 흔들려서 글남긴것만 봐도 벌써 결정은 난것같아요. 누군가 대신 결정해주지 않아요. 사랑하는(혹은 사랑했던)사람 가슴에 멍들게 하면서 떠나야하는건 결국 본인이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ne11
· 9년 전
정답은 본인에게 있죠. 본인이 감당할 사랑과 그릇을 가지고 있다면 안고 가시는 거고, 긴가민가 망설여진다면.. 본인에게 잘 물어보세요. 가족이 되었을 때 최악의 상태까지 그려본다음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으면 결혼 하시는 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seyun83
· 9년 전
저도 남편이 가족력이 있는 병을 가지고 있어요 연애때는 5개월간 쓰러져 입원하기도 했죠..저도 결혼을 했지만 불효지만 저희 가족은 모르고 친구들은 모두 반대 했어요 근데 남편 자체가 병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보니 제가 잘챙겨 줬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구요 ...병을 다 알기 때문에 더잘할꺼라는 기대치도 높고 너무 힘드실꺼에요 일상생활에 지장 없더라도 계속 관리 해줘야 하는데 저는 맘 아프시겠지만 헤어지는걸 추천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