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참 착하해요..마흔줄에 순진하고 해맑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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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내 남편은 참 착하해요..마흔줄에 순진하고 해맑은.. 근데 전 그게 싫어요..나긋나긋 말투도 싫어요.. 모든걸 저에게 맞추어요 저의 의견없이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해요.. 여자랑 사는것 같아요 아이한테도 엄마처럼 해요.. 만나는 친구도 없어요..가끔 있는 회식과 모임만해요. 부부관계도 없어요..아니...할..수가 없는 사람.. 고치지도 않아요..이젠 포기했어요... 공허해요..항상 가슴한구석이 비어 있는 느낌.. 우울증이 오는것 같아요.. 내나이 30대... 다른곳에서 공허한 마음을 찾게 되요. 공부..일...육아.. 근데 채워지지가 않아요.. 제 가슴에 자꾸 바람이 불려해요. 그런기분도 싫어요.. 저 이렇게 살아야할까요? 부부상담 받으면 좋아질까요? 여자같은 남편이 남자로 보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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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tel
· 9년 전
그 심정도 충분히 이해해요.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하면 진짜 답답하죠. 근데 자기 주장 쎄고 자기 맘대로 하는 사람 감당하는 것도 진짜 스트레스 받아요 ㅠㅜ 답답하고 보기 싫은 면보다, 괜찮은 면, 착한 면, 부드러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되지 않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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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y
· 9년 전
말씀드릴까요 ? 자기 좋다는 사람 놓치지마세요 남편분은 지금 이렇게 글쓴이가 글을 올릴때도 애기와 글쓴이를 생각할테니깐요 나중에 후회하지마시고 지금 자신을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을 지키세요 정말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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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gury
· 9년 전
남편분이 불쌍하네요..상담받아야해요 가정지키시고싶으시다면 부부클리닉같은 상담꼭받으시길 권해요 행복한가정 내아이미래 꼭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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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mm
· 9년 전
....쓴이님의 답답한 마음은 결혼하고 딱 그시점이 된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겠죠.. 사람이 착하다 착하다한들 자기 의견도 없고 따르기만하고 게다가 남자다운면은 없다싶으니 얼마나 속이 갑갑하시겠어요. 부드러운 면도 좋지만 강하고 냉철한 면도 있어야 좀 의지하기도 하고 기댈수도 있을텐데.. 너무 혼자서 다 하려니 얼마나 고되실까요?.. 연애를 하다가도 꼴도 보기싫을 때가 있는데 결혼하고서도 꼴도 보기 싫을때 없을까요? 아 다 때려치고 싶다 이 기분이실 것 같아요.. 답답한 그 곳을 벗어나 기분전환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아이랑 떠나든 홀로 떠나든 해보세요. 아님 숨통이 트일만한 취미를 만드시는 것도 좋고요.. 그리고..부부관계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상대방이 지속적,일방적으로 거부를 한다면 이혼사유에 해당하지 않나요? 물론 좋게좋게 풀리면 좋겠지만 ... 고심해보심이 좋을 듯 싶어요. 단순 바람때문이 아니라 진중하게 여러가지 고려해봐도 답이 안나온다면요. 일단 숨통부터 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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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bluemm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집문제, 자동차 수리문제... 남녀구분 없다 하지만..저도 모르는데 제가 여기저기 알아봐서 해결하는것도 지치고.. 남편을 나의 보호자라는 생각이 안들고 기댈곳이 없네요.. 그래요..좋은점도 많은 사람입니다. 고민을 상담하는 곳이라 조금은 이기적인 마음에 글을 씁니다 부부관계... 그사람이 거부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예요. 극심한 ***.. 결혼전 관계하다가 바로 사정하는 바람에 임신이 되어버렸네요. 남편이 불쌍한거 압니다.. 저는요? 님때문에 그래도...기분이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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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maritel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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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line
· 9년 전
그런 남자도 있는 법이죠. 남자같다 여자같다는 말도 성편견이고, 그래도 이해는 합니다. 본인을 감싸줄 남자를 원하시는 건데 현 남편으로는 충족이 안되시는 거겠죠. 부부상담도 받으시고 두분이서 대화도 많이 하셔야겠지만 본래 타고난 성격은 아시다시피 바뀌기가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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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ya12
· 9년 전
공허한하다...왠지..공감이..ㅎ님 그대로 있음..언젠간..사건이...부부사이는 부부밖에 모르죠..남편두 아시나요?님의 그런마음?두분이서..진지하게 속마음을 이야기 해보세요..그리구..부부상담..꼬오옥 받아보시구요..남편이 착하시다니..님 말은 잘들어 주겠네요.ㅎ***..그거 고칠수있는병이예요..근데..우리나라 남자들 병윈을 안가서...혹시 병원가보셨어요?안가보셨음..일단 님마음 먼저 전달하시고.상담받으시고..그럼 병원 가실꺼예요..그럼 해결~~^^ 아마두...행복하게 사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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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la
· 9년 전
님 전 부럽기만 합니다. 상담받아 보세요. 님 남편 같은 사람 몇 없어요. 요즘 지밖에 모르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같이 살아서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헤어지면 후회할겁니다. 만족하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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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eedme
· 9년 전
저는 6개월넘게 관계도 없던 착하고 우유부단하고 부드럽고 진실된 좋은 남자를 너무 어린 나이에 만나 저의 젊은혈기와 판단력 과 경험 부족으로 그 남자와 헤어지고 난후 만나게 된 어느 사람은... 밤일만 잘하고 재수없는 말.흑백논리로 비판적. 호빗이 외모지적. 멍청한데 잘난척. 거짓말. 가식. 자기가족자기엄마. 이런 경우를 보았고.. 전 후회하고 있어요. 물론 착한사람들이 답답한건 있긴하지만.. 할수있는 만큼 노력해 보아요..그리고 그때 다시 고민해봐도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