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길을잃은기분이예요 엔젤님의 조언.그 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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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엔젤님의 조언.그 외에 제 글을 읽게 되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조언 부탁드려요. 마음의 길을 잃은 기분이예요. 두서없는 글이 되더라도 읽어주시길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둔 30대 여자입니다. 5년 전 만나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하고 함께 하여 남자 쪽 어른들께는 말씀드려 5년 전부터 동거를 했고 2년 전부터는 남자친구 부모님의 일을 도와드리며 남자친구와 그의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가족이 될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봤자 제 얼굴에 침뱉기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고민이기에 적어봅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께만 이야기 하고 5년 전부터 함께 살기 시작하고 얼마되지않아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입덧때문에 힘들어하고 관계를 거부하기 시작하자 남자가 제가 '보도' 였다는 이유를 들먹이며 폭언을 하기 시작했어요. 잘해줄 땐 한없이 잘해주는데..좋아하니까 저도 잘한거없으니 참았어요.ㅡ남자 집에서도 제가 임신을 했다는 걸 그저 지나가는 식이셨구요. 아들이 미우니 저도 밉겠죠. 그러다 5개월쯤 오셔선 애는 어쩔꺼냐 하시곤 가게를 알아봐줄테니 꾸려나가라하셨는데 가게계약하기로 한 날 남자친구가 연락을 안받아서 그냥 취소하시고 7개월이 넘어갈무렵 아이를 지우라고 지금형편에 너희가 뭘 할수 있냐고... 지우고 경제력부터 모으라는 식이셨고 편의점을 하나 봐두었다하셨죠. 그 후 남자친구 어머니 아는분 병원에 가게되고 아이를 보내야 했어요. 아이와 어거지로 바꾸게 될 가게는 없었어요.그 후 그저 평범하게 하루하루 보내며 지냈어요. 하루는 남자친구 집에 어머니를 뵈러 갔는데 본인이 사놓고 안 맞는 속옷들이 많다며 주시겠다는 거예요. 사양하기도 그래서 알겠다고 했는데.. 제 몸에 맞지 않자 직접 손바느질하시며 '이건 이렇게 해서 하면된다. 엄마가 없으니 모르지' 하십니다. 왕래가 잦을 수록 '엄마가 없어서'라는 말이 늘어나고 이혼한 건 맞지만 마음이 아프다고 이야기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어머니 머리아프시잖아'였습니다. 답답한 마음. 이기적인 마음에서인가 더 속상했고 마음이 아파 절친한 친구와도 이야기했지만 팔은 안으로 굽으니 저 스스로가 더 이성적이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남자친구와 아버진 사이가 안좋았는데 저희가 교제를 시작 할 무렵 절 찾아와 '니가 쟬 사람구실하게 만들수 있으면 만나라' 하셨죠. 그래서 저희 나름 착실히는 아니더라도 잘 지내고 있다 생각했었습니다. 간간히 마음이 쓰인 어머니가 함께 장을 봐주시고. 저희가 안타까운 남자친구의 외삼촌이 챙겨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싫으셨는지 아***는 전혀 나아진 것이 없다하셨습니다. 2년 5개월 전쯤 다른 지역에 모텔을 사서 하게 되었다며 남자친구 가족이이사를 갔고ㅡ 연락이 오셔선 사람이 안구해지니 몇 주라도 일하러오라고 아***께서 연락이 오시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이 있던 상황이라 바로 움직일 수가 없어 이야기했지만 본인 상황이 더 중요하셨던지.. 저희와 마주친 날 '이 ***끼들아' 하고 욕을 하셨는데 그 욕에 말한마디에 속이 상해 그 자리에서 울었었습니다. 아버진 다시 눈에 띄지말라하셨구요. 그 후 다시 연락 오셔선 1년을하면 건물 한 동을 주실 것처럼 말씀하셔서 남자친구가 직장이 없는 신용불량자라 저희 경제력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어 저희 아빠에겐 통보하듯 말하고선 따라와버렸습니다. 얼마 뒤 양가어른은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되었고. 아***께서 저희 아빠를 만나 ㅡ아들이 신용불량자라 아무것도없다/ 집에 태반이 남자친구 물건이고 빚이 많아 그것 갚는데 재산이 많이 쓰였다/딸이 통닭이랑 피자를 무척 좋아하더라/콜라를참좋아하더라/ㅡ이런얘기만 하셨다고 합니다. 그 덕에 아빠가 전화가 와선 넌 얼마나 시켜먹길래 초면에 첫 만남에 이야기에 반이 그거냐고 화를 내셨고 뭐 그런 놈을 만났냐고 하셨습니다.(제가 있는 곳은 치킨을먹어도 2마리이상이여야 배달됩니다... 매번 어찌먹을까요? 그리고 빚은 남자 본인도 본인이 대신 빌려서 생긴 것이고 빚의 일부를 갚기 시작한 건 최근입니다.빚..1천만원도 안됩니다.그 많다던 재산 가족 3명이서 경제활동없이 쓰기만 하는데 남겠습니까..어머니 카드값만 당시에 400이상나오셨습니다) 화가 좀 누그러지신 후 잘해보라고 하시곤 아빠와 자주 전화 안부묻고 했습니다 서로. 하지만 이 남자친구와의 결혼은 아직도 완전히 찬성이 아니세요.. 잘해보자고 시작한 선택인데 순조롭지 못하고 타향살이에 후줄근한 몰골로 일에 지치고 매일을 싸웠습니다. 그 덕에 싸울 때 마다 '사람같지않은 년 사람취급해줬더니/***없는 년/너를 만나 구질구질하게 살았다/그러니까 엄마가 너한테 엄마없이 커서 라는 말을 하지'ㅡ폭언에 폭력까지.. 화날 때 마다 자신은 위에 있고 저를 더 이상 떨어질 곳 없을만큼 바닥으로 보냅니다. 싸움의 이유는 어머니입니다. 그 전 일들로 저는 마음의 문이 닫혀있는데 함께 지내니 어머니도 편하신지 말을 더 막 내뱉으셔서 마음이 더 닫히고 남자친구와 싸움이 잦아지며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인지 가끔은 제가 절 봐도 전혀 저처럼 느껴지지않습니다. 첫 1년간은 '죽고싶다'를 달고 살만큼 저 스스로도 받아들임에 있어 힘들고 마음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이 지긋지긋한 일도. 여기서의 생활도 그만하고싶다고만 죽고싶다고만 생각했으니까요. 어머니는 평소 일이 많으면 짜증이시고 그 때 제가 챙겨드리러가면 더 크게 짜증을 내시고. 막 내뱉는 말들이나 농담반진담반. 저희집을 잘 못 사는집(돈 없는 집)으로 여기고 하는 말들. ㅡ친구 여자친구 이야기하다가 넌 왜 돈도없는 애를 만나서/돈도 없는 것들이/너도 이런거 해보았니?/우리 아들은 메이커있는 옷만 입었는데 너는?/명품가방이름대며 이런건 아니?/지인들에게 소개할 때마다 '애가 좀 모자르다 하지만 착하다'/너는 좋겠다 이렇게 착한 우리아들만나서/어디 시댁에서ㅡ 각 내용들이 길거나 기억이 안나 자주 하시는 말들만 나열했어요. 남자친구와 얘기하면 "넌 그런걸로 그러냐. 농담이랑 진담도 구분 못하냐.어머니는 머리가 아프시잖아. 머리 아픈 어머니와 얘기하는 것보다 니가 받아들이고 고치는 게 빠르잖아" 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웃으며 이야기할 자신이.그럴 마음이 1%도 생기지가 않습니다. 무뚝뚝하고 그저 대화가 빨리 마무리되길. 대화가 끝나가면 예의가 아니지만 그냥 가거나 대충 허공에 이야기하거나 인사합니다. 이 덕에 ***없게.넌 어른공경도 안하냐 하며 싸웁니다. 아니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듣죠... 그렇게 다른 가족의 일원이 되며 살아가게 되었는데 "시" 는 어렵다는 게 괜한 엄살이아니구나하고 느꼈고 위에 적은 일들과 함께 쌓여 이것이 제가 이기적인.개인주의의 성향이 강해 더욱 받아들이고 상대를 이해하는 배려나 이해심이 부족한 것인지. 자존감이 낮아진건지. 왜 나만 이해해야되는 것인가하는 반항같은건지. 점점 이 상태가 계속 되니 전 이 가족의 일원이 될 자신도 없어져 갑니다. 제일 마음의 골이 깊은 관계는 어머니와 남자친구인것같아요. 남자친구를 좋아하지만 한 번씩 폭언을 듣고 나면 확신이 없어요. 그리고 어머니를 받아들일 자신이 없다고 얘기를 하고싶으나 그 후의 결과에 대해 선택할 자신도 없구요. 남자친구와 상담센터도 생각하고 있고 저 개인적으로 요즘 우울함이나 감정기복.폭력성같은 난폭함이 많이 생겨 정신과 상담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어디서 부터 새로 시작해야될까요... 제가 잘못한건 따끔히 나무라주셔도 좋아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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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i555
· 9년 전
말을 막한다고 편하게 대하는게 아니에요. 말로써 상대를 알 수 있는 건데 막말부터 욕지거리라니... 격떨어지네요 글쓴이님은 어머님의 화풀이 상대인 것 같습니다. 약한자에게 자신의 스트레스를 푸는 거죠. 농담이라... 농담도 상대가 농담으로 받아들여야 농담인거 아시죠? 글쓴이 님이 정말 자신을 사랑한다면 이 결혼 그만두는게 좋을 것 같아여. 7개월동안 뱃속에서 자라던 아가를 일부러 보내게 할 정도면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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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77
· 9년 전
계속 그렇게 폭언을 듣고싶지 않으면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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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DxLxOxVxE
· 9년 전
ㅡㅡ절대 그냥 있으면 안돼요 끝이 보이는데 굳이 불속에서 끝을 보고싶어요. 우선 나만 생각하세요! 나만!!! 그동안 같이 있던 시간이 잊기 힘들지만,나를 위해서는 미래를 위해서 참아야죠. 꼬투리잡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요. 새로 시작도 될꺼구,새로운 사람도 만날꺼구.. 그건 중요한게 아니구요. 제가 여자로써 친구,자매처럼 말하는 거예요. 진짜 아니예요. 그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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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fkdtmfjdns
· 9년 전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하시니 걱정되어 글 남깁니다. 주제넘게 말하자면 남편되실 분이나 남자친구 가족들이 글쓴이님을 전혀 배려해주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헤어지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글쓴이님의 행복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