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도와주세요 저는 5살 딸이있는 21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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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저는 5살 딸이있는 21살 어린나이에 엄마된 사람이에요 얼마전에 좋은 감정으로 오래보고 싶은 사람과 정식으로 만나고 있어요 처음에는 아이를 낳고 처음느껴보는 감정이라 설렘반 걱정반으로 만났어요 아이와도 몇번 만나서 같이 놀러다닌적두 있고.. 참 좋았어요 근데 며칠전 그분의 어머님께서 미혼모를 만난다는걸 아셨나봐요 직장까지 찾아오셔서 욕설도하시고 헤어지라고 얘기하셨데요 그래서 전 그 말을 듣고 어떻게 할거냐 헤어져야 하는거 아니냐 몇일동안 생각 좀 해보자 이렇식으로 얘기했더니 벌써 어머님께 그냥 가볍게 만나본 사람이라고 저랑 헤어진다고 했데요.. 그러면서 어머님께는 헤어졌다고 하고 저랑 비밀로 만나면 안되겠냐는거에요 근데 평소에 이사람이 저에게 결혼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빠가 나한테 결혼얘기 많이 했는데 나중에라도 정말 우리둘이 정들거나 정말로 좋은 감정으로 결혼까지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할거냐 했더니 꼭 혼인신고해야 되냐는거예요 같이살면서 집 두채를 얻어서 하나는 부모님 보여드리기용 하나는 저와 같이 사는집으로 하면 된다고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혼인신고 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또 어머님께서 하시게 되면 어떻게 할 거냐 그랬더니 알지 못하게 잘 할 수 있다고 며칠 지나서 다른 썸녀생겼다고 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이게 무슨말인가 싶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이런 생각을 하는건가 싶기도하고 정이 확 떨어지는거예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사람이 좋으니깐 생각 못 했을 수 있지 하고 그냥 넘겼어요 그냥 넘기고 며칠전에 단 둘이 놀러갔다 왔는데 프로필에 저와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려서 제가 사진 올리면 어떻게 하냐 어머님이 아시게 되시면 어떻게 하냐 그랬더니 괜찮다고 좋은감정으로 만나는 썸녀라고 하면 된다고 제얼굴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전 도저히 이해 되지않았어요 솔직히 기분도 나쁘구요 게다가 그사람 친구가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데 저한테 그 아이 자랑을 그렇게 하더라구요 이쁘다 나를 그렇게 좋아한다 아이 데려가서 키우고 싶다 이런식? 저도 가끔 제아이 얘기를 해요 오늘은 유치원에서 친구랑 싸웠다는데 속상하다 아이가 엄마사랑해요라는 편지를 써다 줬다 얘기하는데 계속 나도 빨리 내***낳아서 그런거 받아보고 싶다 이러는데 순간 이사람은 내아이를 자기 아이라고 생각할 생각이 없구나 라는게 확 느껴지는거예요.. 계속 말끝마다 내***내*** 하는데 엄청 기분 나쁘더라구요 처음부터 아이를 자기 아이라고 생각해달라고 하는건 제 이기심인건 알죠 하지만 이 사람을 알아가면 알아 갈수록 노력조차 하지않는게 느껴진다는거예요... 이 사람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게 맞나라는 의문도 계속 들고 아직까지는 이사람이 좋은데 나중에 관계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 드니 점점 부담되고 만나고 싶지않아지더라구요 한번은 정 안되겠다 싶어서 헤어지자고 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잘 못했다고 헤어지자고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집앞에 찾아오더라구요 근데 말해도 자기가 무슨말을 하는 지도 모르고 제가 무슨 뜻으로 얘기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라.. 도저히 어떻게 제 감정을 얘기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이사람이 잘 알 수 있게 상처받지 않게 잘 설명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사람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가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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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kao
· 9년 전
직감은 틀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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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k4kao 그런가요... 전에 만났던 남자는 항상 무시하고 때리는 사람이였는데 이사람은 저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해주는거 같아서 놓치고 싶지않아요.. 저도 제가 어떻게 해야 될지 어떤 마음인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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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표현을 잘 해주더라구요.. 헤어지자고 하면 집앞에 찾아오고 집착? 하다싶히 해서 어떻게 말해야 정말 헤어질 수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연애하는것도 서투르지민 헤어지는것 또한 서툴러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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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아니에요 맞는 말 같아요 외롭고 힘들어서 안좋은걸 외면하려고만 하고 있는거 같아요.. 헤어지자고 하면 찾아오는데 이런건 다 무시 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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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teller2
· 9년 전
마음 강하게 먹고 확실하게 내친다(표현이 좀 이상하죠?)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와는 완전히 다른 포인트지만 공감이 가네요. 사실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대강이나마 알고 있고 어떤 조언을 받을지 다 예측하지만 막상 그걸 행동으로 옮기기가 무척 어렵죠. 대체 뭐가 미련이 남아서. 지금 이 상황이 사무치게 힘든데도 크게 일어나지 못하고.. 그러나 나서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는게 너무 냉정한 현실이죠. 저도 끝까지 일어나질 못해서 답답한데 작성자분은 오죽할까요... 저희들이 가진 평생을 좌우할 숙제라 생각해요. 이대로를 유지할 지. 긍정을 기대하고 바뀔 것인지. 그나마 다행인건 선택권은 반드시 자신에게 있다는 걸까요. 이렇게 하세요. 라고 별다른 조언은 못 드려 죄송합니다. 그저 작성자분이 그간의 고생을 보답받을 수 있는 때가 오시도록 응원할 수 밖에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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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f0723
· 9년 전
만나면 안되나요? 남자분도 글쓴이님도 서로 좋아하고 있고 서로 같이있고 싶은 마음은 같잖아요 결혼해야한다, 아이를 같이 키우고 싶다 이런게 어렵다면 좋은감정이 가는곳까지 끝까지 사귀고 만나고 하면돼죠 내가 사랑할수있는 만큼 사랑해야 헤어졌을때도 미련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랑 나이도 비슷하신데 아이까지 키우시는걸보니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삶을 선택하셨으니까요 그 선태에 대해서 아이가 성인이될때까지 보살핀다면 남자분과 정식으로 교제하는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것같아요